[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라떼와 밀크티 등 차음료의 카페인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밀크티 제품은 아메리카노 1잔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아 임산부나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량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차음료 12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와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시험 대상은 국내 매장 수 상위 6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 6개, 밀크티 6개 제품이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메가MGC커피,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컴포즈커피, 투썸플레이스다.
시험 결과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밀리그램(mg)으로 성인 1일 최대 권고섭취량인 400mg의 11~43% 수준이었다. 제품 간 차이는 최대 4배에 달했다.
말차·녹차라떼 중에서는 빽다방 '말차라떼'가 93mg으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았고, 메가MGC커피 '녹차라떼'가 45mg으로 가장 낮았다.
밀크티 중에서는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172mg으로 가장 높았다.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도 148mg으로 아메리카노 1잔 카페인 함량인 132mg보다 높았다. 메가MGC커피 '로얄밀크티라떼'는 57mg으로 밀크티 제품 중 가장 낮았다.
당류와 포화지방 함량도 높은 편이었다. 시험 대상 제품의 당류 함량은 1잔 기준 26~55그램(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g의 26~55% 수준이었다. 이디야커피 '말차라떼'는 당류가 55g으로 가장 많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는 26g으로 가장 적었다.
포화지방 함량은 1잔 기준 5.0~11.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5g의 33~79% 수준이었다.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11.9g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가 우유 첨가량이 많은 음료인 만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라며, 디저트와 함께 섭취할 경우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어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용량 관리 수준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시험 대상 12개 제품의 1잔 평균 내용량은 276~410mL였고, 제품별 16잔을 확인한 결과 실제 내용량 차이는 적게는 36밀리리터(mL)에서 많게는 119mL까지 벌어졌다.
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 제품에서 잔류농약 3종과 금속성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와 타르색소도 검출되지 않았다.
가격은 1잔 기준 3500~61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1.7배 차이를 보였다. 100mL당 가격은 메가MGC커피 '녹차라떼'가 854원으로 가장 낮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2140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모바일앱에 당도 조절 옵션이 없는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컴포즈커피는 밀크티와 그린티라떼에 당도 조절 옵션을 추가했고 메가MGC커피와 빽다방은 신제품 출시나 시럽 조절 옵션 반영 계획을 회신했다.
또 6개 브랜드 중 5개 브랜드는 누리집과 모바일앱에 표시한 사이즈 용량이 실제 제공되는 음료량이 아닌 컵용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실제 음료량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표시정보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차음료를 선택할 때 카페인과 당류, 포화지방 함량 등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관련 비교정보를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