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곳 가운데 12곳을 확보했다. 다만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과 경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정부·여당인 민주당은 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제주 12곳에서 승리를 확정하거나 당선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은 서울·대구·경북·경남 4곳을 지켰다.
◆경기·부산·울산·충청 이겼지만 서울 패배 뼈아파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55.04%)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39.37%)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박찬대 민주당 후보(52.84%)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46.06%)를 꺾었다.
부산과 울산에서도 민주당이 이겼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50.52%)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47.90%)를 제쳤고 울산에서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48.73%)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45.74%)를 누르고 당선됐다.
중원인 충청권 역시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53.48%)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44.15%)에 승리했다. 세종에서는 조상호 민주당 후보(61.03%)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36.01%)를 꺾고 당선됐다.
충남에서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52.53%)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47.46%)를 꺾었다. 충북에서도 신용한 민주당 후보(54.57%)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45.42%)를 제치고 승리했다.
전북에서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51.22%)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41.78%)를 꺾고 당선됐다. 전남광주통합시장에는 민형배 민주당 후보(79.01%)가 당선됐다. 강원에서는 우상호 민주당 후보(51.81%)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48.18%)를 꺾고 당선됐다. 제주에서는 위성곤 민주당 후보(63.11%)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33.56%)를 큰 격차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막판 대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개표율 97.7% 상황에서 오 후보는 48.9%,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48.3%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3만359표다.
◆경남지사도 출구조사 크게 앞섰지만 뒤집혀
개표 초반 정 후보가 20만 표 이상 앞서기도 했지만 개표가 진행되며 오 후보가 승부를 뒤집었다.
정 후보는 오전 9시 30분 입장 발표를 통해 "시민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제가 부족했다. 제 탓"이라며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더 많은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선되신 오세훈 후보께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출구조사를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를 8.6%포인트(p) 앞설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박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오전 9시 9분 기준 개표율 96.77% 상황에서 박 후보는 51.51%, 김 후보는 48.48%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도민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모두가 저의 부족함 탓"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함께 경쟁했던 박완수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도 애 많이 쓰셨다"며 "김 후보가 제시한 좋은 정책들도 도정에 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경북·경남에 서울까지 이겨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53.92%)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45.05%)를 꺾었고 경북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67.24%)가 오중기 민주당 후보(32.75%)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227곳 가운데 민주당은 120곳 이상에서 승리하거나 앞섰고 국민의힘은 90여 곳을 확보했다.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일부 지역에서 당선됐다.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서울 정근식, 경기 안민석, 인천 도성훈, 부산 김석준, 강원 강삼영, 충남 이병도, 전북 천호성, 전남광주 김대중, 제주 고의숙, 경남 송영기 후보 등 진보 성향 후보가 11곳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우위를 되찾았다.
반면 대구 강은희, 경북 임종식, 충북 윤건영, 대전 오석진, 세종 강미애 후보 등 보수 성향 후보는 5곳에서 당선됐다. 경기·강원·제주는 보수에서 진보로 교육감 성향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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