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김정인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홍대의 한 삼겹살 전문점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찬을 가진 가운데 지난해 '치맥 회동'에 이어 올해도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테라가 테이블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IT 업계의 상징적 인물인 황 CEO의 선택이 자연스러운 브랜드 홍보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졌다. 오후 6시 52분께 구광모 회장과 최태원 회장, 이해진 의장이 먼저 도착했고 황 CEO는 오후 7시 1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주류업계의 관심은 회동 테이블에 어떤 술이 오를지에 쏠렸다. 현장에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참이슬과 맥주 브랜드 테라가 비치됐으며, 참석자들은 참이슬과 테라를 섞은 소맥으로 첫 잔을 만들어 건배하며 만찬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제품이 황 CEO의 회동 자리에서 선택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삼성역 인근 치킨 전문점에서 열린 이른바 '깐부 회동'에서도 참이슬과 테라가 테이블에 올랐다. 당시 회동 장면에 등장한 테라와 참이슬, 소맥 제조기인 '테라타워'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며 예상 밖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 역시 사진과 영상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하이트진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황 CEO의 방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류업계는 회동 장소로 알려진 홍대 상권을 중심으로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업체들은 영업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매장 내 진열 상태와 재고, 홍보물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해당 매장은 평소 하이트진로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업주와의 거래 관계도 오랫동안 이어져 온 만큼 이번 회동에서도 참이슬과 테라가 자연스럽게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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