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정승원 김정인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함께한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의 계산은 이해진 의장이 맡았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식당 내 모든 테이블 비용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며 사실상 '골든벨'을 울렸다.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집 '형님저요'에서 열린 만찬은 오후 7시께 시작돼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회동 도중 황 CEO는 취재진과 시민들 앞에 나와 즉석 연설을 하고, HBM 과자와 찹쌀도너츠를 나눠주는 등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누가 식사 비용을 계산할지를 두고 농담이 오가기도 했다.
취재진이 "젠슨, 이 비용은 누가 낼 건가요"라고 묻자 황 CEO는 웃으며 "가장 부자인 사람이 내기를 바란다(I hope the richest)"고 답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을 가리키며 "몇 달에 한 번씩 한국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며 "토니(최태원 회장)가 좋은 저녁 식사를 사주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우정(Friendship), 신뢰(Trust)"라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실제 계산은 이해진 의장이 맡았다. 이해진 의장은 만찬이 끝난 뒤 네이버페이로 식당 내 모든 테이블의 비용을 결제했다. 회동을 지켜보던 손님들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네이버!"를 외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오후 9시께 식당 밖으로 나온 네 사람은 가게 앞에서 나란히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황 CEO는 이 과정에서 결제를 마친 이해진 의장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치켜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마치 복싱 경기 승자를 소개하듯 이해진 의장을 향해 박수를 유도하는 장면에 현장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다.
황 CEO는 이후 식당 내부 벽면에 사인을 남기고 업주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회동은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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