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도드라지면서 지역 정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특히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풀뿌리 주민자치 현장인 안동시의회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이 입성하면서 안동 시정 견제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일 마감된 '6·3 지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안동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띠면서 전개됐다. 결과는 권기창 안동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으나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와 1599표 차의 근소한 표 차로 신승했다.
중앙선관위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기창 당선자는 전체 투표 수의 50.92%인 4만4245표를 얻었다.
개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초접전을 이어 온 민주당의 이삼걸 후보는 전체 투표 수의 49.07%인 4만2646표를 획득하며 석패했다. 득표율 차는 불과 1.85%포인트(p)로 종전 지선에 비해 매우 이례적인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실제 4년 전인 지난 2022년 치러진 안동시장 선거에서 권기창 당선인은 64.03%를 얻으며 압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안동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7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안동시의원 정수 18명 중 민주당 소속 7명이 입성하면서 시의회 원 구성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민주당의 의석 증가로 종전의 국힘 독주 구조가 약화되고 시정 견제 기능과 정책 경쟁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안동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약진에 이어 주목되는 점은 녹색당 후보의 진출이다. 안동시의원 선거 '마' 선거구에서 녹색당의 허승규 후보가 당선되면서 안동시의회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당 구도에서 제3 정당의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정치의 다양성 확장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민주당의 약진을 두고 지역 정가는 보수 일색이던 지역 정치 지각의 변화를 예고한 선거였다고 평가한다.
또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다수 입성과 녹색당 등 제3 정당의 시의회 진출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의 다양성과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의 경쟁 구도로 지역 정치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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