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 발표와 증자 계획, 증권사 투자의견 조정에 따라 종목별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AI 반도체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면서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 상승 종목
◆ 크래커배럴(CBRL)
미국 남부식 레스토랑 체인 크래커배럴은 개장 전 거래에서 17% 가까이 급등했다.
회사가 연간 매출과 조정 EBITDA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크래커배럴의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주당 0.48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매출도 7억974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억7670만달러를 웃돌았다.
◆ 카바(CAVA)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 체인 카바는 2% 상승했다.
UBS가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며 성장성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영향이다.
▶ 하락 종목
◆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2% 급락했다.
회사가 AI 서버용 부품 구매 자금 확보를 위해 총 7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및 주식연계 증자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슈퍼마이크로는 50억달러 규모의 공모 증자와 20억달러 규모의 시장매각(ATM) 방식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을 우려하며 매도세를 나타냈다.
◆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AMD(AMD)·브로드컴(AVGO)
반도체주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2% 가까이 하락했고 AMD는 2%, 브로드컴은 1% 넘게 내렸다.
AI 반도체 업종의 고평가 우려와 최근 스페이스X IPO를 앞둔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나이키(NKE)
나이키는 2% 가까이 하락했다.
RBC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섹터퍼폼(Sector Perform)'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RBC는 나이키의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회복 범위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 오라클(ORCL)
오라클은 장 마감 후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1.3% 하락했다.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하고 있다.
◆ 금광주
금 가격이 2% 넘게 하락하면서 금광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앙골드 아샨티(AU)는 7% 가까이 급락했고, 하모니 골드 마이닝(HMY)과 골드필즈(GFI)는 각각 5% 안팎 하락했다.
헥라 마이닝(HL)도 3.5% 내렸다. 금리 상승 우려로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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