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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정청래, 李 귀국행사 초대 '갈등 봉합'?...물러서기 어려운 '동상이몽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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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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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이재명 대통령 귀국 행사에 참석하며 갈등 봉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지고 여당 지지율도 야당에 밀리자 청와대가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정 대표를 초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 다만 갈등의 본질인 정 대표의 당권 포기 문제는 그대로여서, 연임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경우 이 대통령의 직간접적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몸 한껏 낮춘 鄭에 靑 행사 초대로 화답
갈등봉합 모양새지만 본질 변하지 않아
鄭 당권 포기 않는 한 갈등 지속 가능성
李 코드맞는 대표 원해...鄭 양보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행사에 참석한다. 당연히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간 지방선거 평가 등을 놓고 고조돼 온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갈등이 봉합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정 대표의 귀국 행사 참석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 것은 갈등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였다. 정 대표가 환송 행사에 이어 귀국 행사까지 초대받지 못한다면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가 파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 터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李-鄭 갈등, 더 가면 파국 맞을지 모른다는 얘기 나와  

여권 '빅2'의 갈등은 그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를 압박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면 정 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는 양상이 전개됐다. 지난 1주일은 아슬아슬한 장면의 연속이었다.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는 '적어도 성공은 아니다'라고 부정 평가한 것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였다. 이어 다음 날 이 대통령의 출국 행사에 정 대표가 배제됐다.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총리가 참석한 자리에 이른바 '정 대표 패싱'이 이뤄진 것이다. 이 대통령이 당권 경쟁에서 김 총리를 미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그 직후인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고 이 대통령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당장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지난 12일)를 들고 나왔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토론을 일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여당 책임론'으로 다시 정 대표를 압박했다. 여당의 기본 책무인 협치와 통합, 포용 대신에 강경 노선을 고집하는 정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여기서 더 가면 파국을 맞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정 대표의 '이 대통령은 월드 클래스 리더' 발언이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 역량으로 월드 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며 자세를 한껏 낮춘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7 mironj19@newspim.com

◆갈등 확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일단 봉합' 차원 

청와대의 정 대표 귀국 행사 초대는 이에 대한 화답의 성격을 띠고 있다. 더 이상의 갈등 확산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일단 봉합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 등 심각한 민심 이반을 차단하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선 아래로 떨어지며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 크로스'가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50%를 밑돈 것은 지난해 10월 21일 조사(49.4%) 이후 8개월 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6~8일)보다 2.9%포인트(p) 떨어진 47.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5%p 오른 49.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야당에 밀렸다. 국민의힘이 41.6%, 더불어민주당이 40.0%를 기록하며 오차 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이어 조국혁신당 3.2%, 기타 정당 2.3%, 개혁신당 2.1%, 진보당 1.2%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남=뉴스핌] 류기찬 기자 =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환송객들과 함께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 부터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이 대통령, 김혜경 여사,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2026.06.09 ryuchan0925@newspim.com

◆鄭 연임 의지 꺾지 않는다면 직간접적 압박 계속될 듯 

두 사람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봉합되는 수순으로 보일 수 있지만 속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갈등의 본질은 정 대표의 당권 포기 여부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의 당권 포기를 압박하는 친명계에 힘을 싣고 있다. 정 대표는 이에 반발하며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본질은 바뀐 게 없다.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갈등 해소는 어렵다.

정 대표가 연임 의지를 꺾지 않는다면 이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압박은 계속될 수 있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 대통령으로서는 당정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타일과 생각이 많이 다른 정 대표보다는 코드가 맞는 김 총리나 송영길 전 대표를 선호하는 배경이다. 정 대표의 당권 포기를 압박하는 친명계에 힘을 싣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정 대표도 당권 포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 물러서면 재기가 만만치 않다. 그렇지 않아도 이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신임을 많이 잃은 상황에서 계파 수장 자리마저 흔들릴 수 있다. 당권에 도전해 되면 최상이고 안 돼도 선전한다면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음직하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갈등은 차기 대선과 떼어 놓고 볼 수 없다.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당권을 잡는 사람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다. 차기 대선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양보가 어렵다. 그만큼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동상이몽' 게임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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