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우재준 최고위원과 정점식 원내대표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조기 사퇴론과 지선 기간 지도부의 방미 비용 의혹 등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우 최고위원이 선관위 사태 마무리 후 지도부의 '가을 전 사퇴'를 제안하며 지도부 방미 행보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정 원내대표가 "최고위는 난맥상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공개 경고에 나섰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6·3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우리 지도부의 역할이 다했다는 점, 다음 지도부를 위해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때인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선 기간 지도부의 방미 일정을 겨냥해 "어떤 비용과 목적으로 갔는지 아직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과연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목적으로 간 것인지, 지선에 도움을 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의 최근 태국 출장을 '개인 일정'으로 치부한 당 대변인단을 향해서도 "대구 물산업 유치를 위한 공식 일정이었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회의 말미에 추가 발언을 통해 불쾌감을 내비쳤다.
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는 의원총회가 아니다"라며 "의총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자리지만, 최고위는 당의 최고의사 결정기구로서 지도부의 정제된 의견이 나가고 여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받아쳤다.
그는 특히 "사전회의나 비공개회의에서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을 최고위 공개 발언으로 하는 것은 결국 우리 당 지도부의 난맥상만 보여줄 뿐"이라며 "개인의 신상 문제는 바깥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얘기하면 된다. 위원들께서 당의 품격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공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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