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을 향한 칭찬이 이어지며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가 뜨겁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전에 불을 지핀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가세할 조짐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더 프린트'는 19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이강인의 차지였다"고 보도했다. 비록 한국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멕시코전에서 패스 성공률 88%, 기회 창출 3회, 크로스 성공률 100%, 드리블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체코와의 1차전 도움에 이은 2경기 연속 맹활약이다. 특히 체코전에서 보여준 5회의 드리블 성공은 과거 에덴 아자르의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월드컵이 거대한 쇼케이스가 되면서 이강인의 이적설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 "이강인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가장 강하게 원하는 최우선 영입 후보"라며 "아틀레티코가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과의 경쟁으로 인해 큰 경기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이에 창의적인 공격 자원이 필요한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관건은 이적료다. PSG는 3500만 유로(약 615억 원)를 원하고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2500만 유로(약 439억 원)를 희망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틈을 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영입 후보군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는 이강인의 인상적인 월드컵 활약을 계기로 그를 향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맞춰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매체는 이강인이 우측 윙어뿐만 아니라 매 시즌 혹사에 시달리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10번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고 분석했다. 자금력을 앞세운 EPL 구단들이 PSG의 요구액을 맞춰줄 경우 이강인의 행선지는 영국으로 급선회할 수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