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청주 세광고가 44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광고는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경북고를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광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82년 황금사자기 이후 처음이다. 청룡기 우승은 학교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2026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각 권역별 순위에 따라 총 58개 팀이 참가했다. 세광고는 결승에서 청룡기 통산 8회 우승에 빛나는 경북고를 제압하며 오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세광고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1사 후 김우진의 볼넷, 전영훈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서정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승기를 잡았다. 세광고는 이시윤의 볼넷과 희생번트,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동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김우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0까지 달아났다.
경북고도 5회말 추격에 나섰다. 김건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1사 후 조채완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최우준의 좌전 안타로 4-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북고는 계속된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을 잇지 못했다. 세광고는 9회초 1사 2루에서 이상준의 중전 안타와 대타 황재윤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광고 박상민은 5회 구원 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5회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한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세광고 2루수 서정휘에게 돌아갔다. 서정휘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0.529, 7타점 5도루를 기록했고 안정적인 수비까지 선보이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마산 용마고 유격수 노민혁은 타격상, 타점상, 도루상, 홈런상, 최다득점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노민혁은 타율 0.643, 9안타(2홈런) 15타점 12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