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중국 스판덱스 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스판덱스와 PTMG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향후 수년간 업황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9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6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4% 상회할 것"이라며 "스판덱스·PTMG의 큰 폭의 실적 개선과 나일론·폴리 부문의 흑자 전환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효성티앤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2조3108억원, 영업이익을 161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120.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305억원을 24%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은 스판덱스 사업이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내 수급 균형 회복으로 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이란 전쟁에 따른 일부 연료가격 상승으로 고객사의 재고 보충 수요가 확대되면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동시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원재료인 BDO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어서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판가 인상에 따른 래깅 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소폭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큰 폭의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140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0% 증가한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중국 스판덱스 증설 사이클이 종료됐고 일부 업체들의 구조조정까지 진행되면서 업황은 바닥을 통과했다"며 "중국 재고일수도 올해 초 50일 수준에서 현재 30일 후반까지 낮아졌고 가동률도 상승하고 있어 회복 사이클의 방향성은 우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이 5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업황 회복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스판덱스 업황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회복 사이클 초입에 있다"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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