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B증권이 20일 LS ELECTRIC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했다. 북미 빅테크와 데이터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배전기기부터 초고압변압기까지 수주 품목이 확대되면서 신규 수주 전망치를 높인 점이 목표주가 조정에 반영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 다양한 전력기기 부문에서 북미 빅테크향 수주가 이어진 점을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지난 16일 종가 19만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목표주가 상승 여력은 47.4%다.
올 2분기 신규 수주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LS ELECTRIC이 올 2분기 공시한 주요 계약은 북미 빅테크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한 배전기기·배전반·중저압 변압기·초고압변압기 수주로, 전체 규모는 약 800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중저압 전력기기의 경우 공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계약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전체 신규 수주가 1분기 1조3000억원보다 늘어난 2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규 수주가 LS ELECTRIC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라며, 관련 계약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LS ELECTRIC의 수주잔액은 2023년 1분기 2조4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 5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주 품목도 배전기기와 배전반 중심에서 초고압변압기까지 확대됐다.
KB증권은 LS ELECTRIC의 올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335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44.5% 늘어난 156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10.6% 증가한 1412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610억원보다 낮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국내외 데이터센터향 배전반과 배전기기 수주의 매출 인식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완공된 신규 생산능력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초고압변압기의 매출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품목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8%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인프라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7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KB증권은 2026년 연간 매출액을 5조8070억원, 영업이익을 678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16.9%, 58.9%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6010억원으로 전년보다 10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 2분기 수주 흐름을 고려할 때 연간 신규 수주 가이던스도 기존 4조1000억원에서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빅테크향 계약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반복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 상승 동력으로는 미국 시장의 배전기기 수요 증가와 국내외 데이터센터향 신규 수주 확대가 제시됐다. 반면 경쟁사들의 생산능력 투자 지속과 미국 빅테크향 수주 지연은 목표주가를 밑돌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