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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7월 30일 중국 A주 시장에서 귀주모태(600519.SH)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주당 1361.76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3.09% 올랐다. 귀주모태 주가는 최근 3거래일 동안 누적 5.6% 상승했다.
재련사(材聯社)에 따르면 귀주모태 주가는 이날 4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말 이후 누적 상승률은 17%에 육박했으며, 7월 한 달 동안에만 14.9%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 위안 이상 기업 가운데 상승률은 7위를 기록했다.
이날 백주 업종은 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업종 전체가 4% 이상 상승,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완(申萬)증권 2차 산업분류 기준 134개 업종 가운데 백주 업종의 평균 주가가 109.08위안으로 반도체 업종(110.99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최근 몇 년간 반도체와 백주 업종의 평균 주가는 여러 차례 역전됐다. 올해 4월 중순에는 반도체 업종 평균 주가가 처음으로 백주 업종을 넘어섰지만, 7월 들어 상황이 빠르게 바뀌었다. 반도체 업종은 고점에서 조정을 받은 반면 백주 업종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양 업종의 평균 주가 격차가 크게 줄어 현재는 거의 같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이번 백주 업종 강세의 배경으로 정책 호재와 업계 선도기업의 가격 조정을 꼽았다.
지난 7월 13일 중국 국무원은 '15차 5개년 소비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 해당 계획은 2030년까지 소비시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가계 소비율을 높이며, 사회 전체 상품 및 서비스 소비를 빠르게 성장시켜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을 약 60조 위안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이위안(開源) 식품·음료 연구팀은 업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귀주마오타이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매가격 안정과 가격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의 핵심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오주칭(肖竹青) 우한징쿠이과기(武漢京魁科技) 회장이자 주류산업 전문 애널리스트는 증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주류 기업들이 유통 구조 개혁을 지속하고 실제 소비 수요를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며 "낮은 부채비율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높은 배당, 우수한 지배구조를 갖춘 핵심 백주 기업들은 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프리미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자본시장의 대표 소비 투자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백주 업종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국 백주 업계의 가장 어려운 재고 조정 국면이 이미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현재 업계가 '회복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공급 측 구조조정 가속화, 핵심 중·고가 제품의 도매가격 안정, 현금흐름 회복, 하반기 고정자산투자가 수요를 뒷받침할 가능성 등 네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