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7월 수출이 988.9억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전 기간 중 역대 2위 실적이며, 월간 수출액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78.8%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액은 988.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했다. 14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85.6억달러로 26.5%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03.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1.2억달러로 69.6% 증가하며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41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8.8% 급증했다. 애플의 중국 메모리반도체 탑재 가능성, 중국의 새로운 AI모델 발표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고정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은 47.9억달러로 404.0% 급증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8.1억달러로 51.0% 증가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부담에도 갤럭시 S26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아이폰 울트라 등 신제품 물량 증가에 힘입어 2.4% 증가한 16.1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62.4억달러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주요 업체의 여름 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선박 수출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탱커 등의 수출 물량이 늘면서 46.9% 증가한 32.9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정세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오르면서 34.1% 증가한 56.8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8.8% 감소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높은 단가가 이어지면서 10.3% 증가한 41.8억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공급을 우선하면서 수출 물량은 9.1% 감소했다.
철강 수출은 EU TRQ 도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AI데이터센터 건설, 송유관 교체 수요 등으로 4.4% 증가한 23.6억달러를 기록했다. 철강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기기 수출은 17.9억달러로 13.9% 증가하며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37.8% 증가한 13.5억달러, 농수산식품은 2.3% 늘어난 10.9억달러로 각각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5.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유럽 입찰 물량 공급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은 미국과 유럽 등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확대 영향으로 37.8% 늘어난 13.5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농수산식품 수출은 라면·과자·김치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한 10.9억달러로 집계됐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모두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생활용품 수출도 8.2억달러로 14.2% 증가하면서 주요 소비재 품목이 고른 호조세를 보였다.
수입은 685.6억달러로 26.5%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144.8억달러로 50.1% 늘었고, 에너지 외 수입은 540.8억달러로 21.4% 증가했다. 원유 수입액은 물량과 단가가 모두 오르면서 54.2% 증가한 93억달러를 기록했다.
7월 무역수지는 303.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7월 누적 무역수지는 1680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1억달러 증가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