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사회

[이젠 경찰개혁] ① 첫발부터 '삐걱'…'순환인사제' 반대 경찰직협, 삭발 투쟁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경찰직장협의회는 3일 경찰청 앞에서 순환인사 확대 반대 투쟁위원회 출범식과 삭발 투쟁을 벌였다.
  • 경찰청·행안부는 장윤기 사건 이후 외부 인권·감찰조사기구 설치와 순환인사제 도입 등 경찰 수사 쇄신안을 내놨다.
  • 투쟁위는 강제 순환인사 전면 폐지 등 요구안을 전달하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매주 집회와 릴레이 삭발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사권 조정·장윤기 사건 여파에 개혁 추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감찰 증원 철회 요구


경찰직협, 3일 경찰 순환인사 확대 계획에 반대 투쟁 위원회 출범식 갖고 삭발 투쟁 나서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수사 제도 변화, 증거 인멸·사건 은폐로 지탄을 받은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쇄신에 나섰으나 첫발부터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경찰청이 순환인사제 등 쇄신안을 내놨으나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면서다.

경찰직협은 3일 오후 1시 경찰청 앞에서 경찰 순환인사 확대 계획에 반대하며 투쟁위원회(투쟁위) 출범식을 갖고 삭발 투쟁을 벌였다. 이날 출정식에는 약 100명이 참석했다. 민관기 공동위원장 등 약 14명은 삭발했다.

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은 3일 오후 1시 경찰청 앞에서 경찰 순환인사 확대 계획에 반대하며 투쟁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삭발 투쟁을 벌였다. [사진=송은정 기자]

경찰직협은 순환인사제를 담은 경찰 쇄신안이 '탁상행정 결정판'이라며 반발했다.

투쟁위 참석자들은 "강제 순환인사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 수년간 쌓아온 치안 노하우와 전문성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다"라며 "지휘부는 현장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채 숫자 채우기식 강제 순환으로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공식 면담을 요구했다. 항의서한에는 ▲강제 순환인사 방침 전면 폐지 ▲일방적 감찰 부서 증원 계획 철회 ▲지역 유착 발생 비율 객관적 자료 공개 ▲경찰청장 직무대행 공식 사과 ▲투쟁위와 공식 면담 요구 등이 담겼다.

투쟁위는 수사 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경찰수사개혁위원회에도 현장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 수사 중심 축 경찰로 이동…'공룡 경찰' 견제·통제 필요성 커져

경찰 쇄신과 통제·견제 강화는 정부 장기 과제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에서의 검찰과 경찰 수사권 조정 이후 비대해지는 경찰 권한을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이재명 정부도 '경찰 중립성 확보 및 민주적 통제 강화'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특히 오는 10월이면 검찰청이 폐지되고 검사의 보완수사권도 사라져 수사 중심 축은 경찰로 옮겨간다. 이런 상황에서 '장윤기 사건'까지 터지며 경찰개혁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 수사 내부비리 근절 및 민주적 통제 강화 방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 2026.07.16 gdlee@newspim.com

고삐 풀린 경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경찰청과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6일 '경찰 수사 내부 비리 근절 및 민주적 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찰 수사 비리를 감찰할 '경찰 수사 인권·감찰조사기구'를 경찰 외부에 설치한다는 게 핵심이다. 경찰 내부에 관련 기구를 두면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피할 수 없어 아예 외부에 감시 기구를 둔다는 구상이다.

경찰청은 또 내부 비리 수사대 신설, 지역 토착 세력과 경찰 간 유착을 끊을 순환인사제 도입, 경찰수사심의위원회 역할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경찰청은 경찰 수사개혁위원회도 꾸렸다. 수사개혁위원회에서 앞으로 순환인사제 이행 세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 방안이 나온 지 약 2주 만에 내부 반발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투쟁위는 정책 재검토를 위한 대화가 없으면 매주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릴레이 삭발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투쟁위는 "지휘부가 현장의 절규를 외면한 채 강제 순환인사를 강행한다면 더 강력한 연대와 단결로 잘못된 인사 정책을 바로잡아낼 것"이라고 압박했다.

yuniya@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