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대주전자재료가 스페이스X의 우주 태양광 프로젝트와 관련한 태양전지 전극 소재 공급을 추진하며 북미 태양광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우주 태양전지용 전극 소재 공급을 위해 사양 대응과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대면 미팅을 갖고 양산 공급과 관련한 주요 실무 사항을 대부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논의가 양산 공급을 전제로 한 단계까지 진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는 내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올해 3분기 장비를 설치하고, 4분기 시양산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장기적으로 대규모 태양광 생산능력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3년 안에 미국 내 연간 100GW 규모의 태양광 제조 능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태양광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소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비중국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은(Ag) 페이스트 공급업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태양광 업계는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 경험과 공급 실적을 갖춘 비중국 업체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주전자재료는 은분말과 글라스파우더를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간 약 1200톤 규모의 은페이스트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북미 태양전지 업체와 HJT(이종접합) 태양전지용 은페이스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양산 공급을 위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HJT 태양전지는 200도 내외의 저온 공정을 적용하는 만큼 은과 구리를 혼합한 은구리(AgCu) 페이스트를 사용할 수 있어 순은 페이스트 대비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저온 공정용 도전성 페이스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3월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위성용 HJT 태양전지 전극 소재를 공개했다.
대주전자재료 관계자는 "은분말부터 페이스트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와 연산 1200톤의 양산 능력은 비중국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당사만이 제시할 수 있는 확실한 경쟁력"이라며 "저온 공정용 은구리 페이스트 등 차세대 제품군을 앞세워 우주 태양광 시대를 이끄는 핵심 소재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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