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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스페이스X의 핵심 공급 파트너 어플라이드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디펜스(AADX)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업체의 주가는 8월6일(현지시각) 21.26달러에 거래를 종료, 최근 5거래일 사이 19.10% 급등했다. 스페이스X가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기 열흘 전인 6월2일 증시에 입성한 업체는 2개월 가량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강력한 상승 추세를 연출하고 있다.
첫 거래일 19.10달러에 마감했던 업체의 주가는 7월1일 23.85달러까지 상승한 뒤 7월20일 16달러 선으로 후퇴했지만 오름세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이 '사자'에 뛰어든 데는 항공 우주 및 방산 섹터 전반의 강력한 모멘텀과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오는 8월12일 개장 전 상장 이후 첫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와 보잉(BA) 등 대형 고객사들과 체결한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가 실제 매출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한 데이터와 자료 분석에 따르면 AADX가 수주해 생산하는 전체 제품 중 단독 및 독점 공급 계약 구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87%에 이른다.
2025년 업체의 연간 매출 총액은 4억988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4억3400만달러가 스페이스X와 보잉, 록히드 마틴(LMT) 등 글로벌 방산 및 우주 대기업과 체결한 대체 불가 독점 부품 공급 계약에서 발생했다.
업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 및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상위 3개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59%로 파악됐다. 이 중 스페이스X는 팰컨 9과 스타링크 증산에 따라 가장 빠르게 비중이 늘어나는 핵심 고객이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계약으로 벌어들이는 연간 매출액이 1억2000만~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은행(IB) 업계는 2분기 AADX의 매출액을 1억5580만달러로 예상한다. 이 경우 1분기 매출액 1억4144만달러에서 10%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2분기 0.01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번진다.
2025년 업체는 전년 대비 24.8%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589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17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달성했지만 당기순손실을 낸 이유는 막대한 이자 비용 때문이라고 월가는 설명한다.
업체는 기업공개(IPO) 전 인수합병(M&A)을 강행하면서 약 1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안게 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연간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을 소진하면서 최종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적자 규모가 2024년 3480만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업체는 지난 6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6억5000만달러의 자금 중 5억9000만달러 가량을 고금리 부채 상환에 투입했다. 이 때문에 이자 비용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월가는 2분기 흑자 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AADX가 2026년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연간 6억~6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20% 이상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1억달러 이상 흑자 달성이 기대되지만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1000만~2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월가는 IPO 자금으로 고금리 부채를 상당 부분 해소한 데 따라 2분기 '턱걸이 흑자'를 낸 뒤 연간 기준으로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10억6000만달러의 수주 잔고가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AADX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스페이스X의 핵심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스타링크와 스타십 양산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데다 미 국방부와 방산 대기업의 기체 경량화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어 AADX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다.
AI 모델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결과 2026년 전세계 항공우주 및 방산 시장의 규모가 약 9000억달러로 추산된다. 2034년 시장 규모는 1조9500억달러를 기록해 연평균 9.7%의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AADX의 주력 사업인 우주 시스템 및 발사체, 위성 세부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9.3~9.7%의 성장을 이루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군사적 우주 위성 및 방어망을 의미하는 '우주 군사화(Space Defense)' 시장만 보더라도 2026년 666억달러에서 2034년 1161억달러로 급팽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보잉과 록히드 마틴, 스페이스X 등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완성품 업체들 시장을 기준으로 볼 때 AADX의 점유율은 지극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업체가 주력으로 삼는 특수 소재 및 정밀 구조재 서브시스템 세부 시장으로 들어가면 독보적인 입지가 확인된다.
특수 우주 및 방산 복합재 하우징, 열제어 구조재 시장에서 AADX는 미국 내 핵심 1차 공급 업체로 꼽힌다. 상업용 우주 발사체와 위성용 초경량 탄소 섬유 복합재 구조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업체의 수주 계약 중 대체 불가능한 단독 및 독점 공급 계약의 비중이 87%에 이른다는 사실이 이 같은 존재감을 입증한다.
특히 위성 궤도 이탈 시스템의 경우 초경량 패시브 궤도 이탈 시장에서 방산 및 정부 부문 소형 위성 표준 솔루션으로 채택될 정도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AADX를 분석하는 6개 투자은행(IB) 가운데 '매수' 투자 의견이 5건으로 나타났고, '보유'와 '매도'가 각각 1건과 0건으로 파악됐다.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25.00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17.59%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고, 목표주가 최고치는 30.00달러로 나타났다. 최저치 역시 23.00달러로 최근 종가 21.26달러보다 높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내놓은 베어드는 보고서를 통해 신냉전 시대의 구조적 수혜와 대체 불가능한 하드웨어 스케일 공급 역량, 항공 우주부터 미사일과 방산까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강세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2028년 EBITDA 전망치에 25배의 멀티플을 적용할 때 적정 주가가 30달러로 산출된다는 설명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