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팀의 끝내기 위기를 막기 위해 구원 등판했으나 단 5구 만에 패전을 떠안았다.
화이트삭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3회 혈투 끝에 11-12로 패했다. 파죽의 8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시즌 63승 5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를 0.5경기 차로 턱밑 추격했다.
화이트삭스는 3회초 체이스 메이드로스의 2런 홈런과 콜슨 몽고메리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갔다. 보스턴도 가만있지 않았다. 3회말 코너 웡의 2런포로 맞불을 놨다. 양 팀은 4회에도 점수를 주고받으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까지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5회초 화이트삭스가 브래든 몽고메리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나자 보스턴은 6회말 요시다 마사타카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보스턴은 9회말 2사 3루에서 윌리어 아브레유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승부치기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역시 치열했다. 10회초 메이드로스의 2런 홈런이 터지자 보스턴은 10회말 연속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9-9 균형을 맞췄다. 11회와 12회에도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11-11 맞대결을 이어갔다.
4시간 23분 혈투의 승부는 13회에 갈렸다. 13회초 화이트삭스의 득점이 무산된 뒤 13회말 마운드에는 페디가 올랐다. 최근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페디는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무사 2루 위기에서 페디는 첫 타자 세단 라파엘라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아브레유를 자동 고의4구로 보낸 뒤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페디는 후속 타자 케일럽 더빈에게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단 2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공은 5개에 불과했다. 이 패배로 페디는 시즌 7패(6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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