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1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약세와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이 겹치며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전날 7% 가까이 급등했던 코스닥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86포인트(0.92%) 내린 6234.5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16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원, 77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SK하이닉스(-2.11%), 삼성전자우(-0.60%), SK스퀘어(-3.37%), 삼성전기(-3.92%), LG에너지솔루션(-0.54%), 현대차(-0.43%), KB금융(-0.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2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5%)는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S&P500지수는 0.06%, 나스닥지수는 0.32%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4% 하락했다. 엔비디아(-2.86%), AMD(-2.86%), 마이크론(-1.89%), 브로드컴(-1.25%)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으로 국제유가와 시장금리가 상승한 점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05% 오른 배럴당 82.1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를 넘어섰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 및 금리 상승,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등이 최근 연속적인 랠리를 전개한 중소형주들의 단기 차익실현을 유발하면서 시가총액 및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전개해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날 6.97% 급등했던 코스닥은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00포인트(0.35%) 내린 851.9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7억원, 314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3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2.30%), 에코프로(-0.75%), 에코프로비엠(-1.39%), 주성엔지니어링(-2.42%), HLB(-0.86%), 리노공업(-1.13%), 에이비엘바이오(-0.21%), 원익IPS(-3.1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41%)와 이오테크닉스(0.56%)는 상승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419.3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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