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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PC 한 대서 돌리는 '네모트론 3.5 라이트닝' 출시..."무료 AI는 칩에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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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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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가 11일 무료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했다.
  • 단일 GPU PC에서도 구동되는 네모트론 3.5 라이트닝이다.
  • 무료 AI 확산으로 GPU 수요를 키우려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업이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수정…오픈소스 AI 승부수
"무료 AI는 칩에 좋은 일"…AI 사용 늘려 GPU 수요 확대 노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엔비디아가 PC 한 대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는다. 오픈AI·앤스로픽 등이 주도하는 독점형 AI 모델과 달리 기업들이 무료로 내려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무료 AI를 확산시켜 사용량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AI 구동에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11일(현지시간) 경량 오픈소스 AI 모델 '네모트론 3.5 라이트닝(Nemotron 3.5 Lightning)'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PC에 탑재된 단일 GPU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별도 허가를 받거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모델을 내려받아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무료 AI는 하드웨어에 좋은 일이 돼야 한다"며 "무료 AI는 칩에 좋은 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인턴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스피치를 하고 있다. 2026.06.08 yeawon2@newspim.com

무료 AI 풀어 GPU 수요 키운다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배경에는 GPU 판매 확대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AI 모델이 무료로 제공되더라도 실제 모델을 구동하려면 GPU가 필요하다. 오픈소스 AI가 확산돼 이용량이 늘어날수록 AI 연산에 필요한 GPU 수요 역시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무료 오픈소스 모델은 오픈AI와 앤스로픽 등이 제공하는 독점형 AI 모델보다 이용 비용을 낮출 수 있어 AI 사용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3.5 라이트닝을 특히 'AI 에이전트(agent)'용으로 개발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프로그램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와 코드래빗(CodeRabbit), 하비(Harvey) 등이 이미 새 모델을 테스트하고 각사의 필요에 맞게 수정했다고 엔비디아는 밝혔다.

네모트론 3.5 라이트닝은 허깅페이스와 엔비디아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 中 '키미 K3'에 美 오픈소스 규제론…황 "성급한 규제 안돼"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AI 확대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AI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황 CEO는 지난 7월 말 처음으로 X에 글을 올려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미국 정부가 오픈 모델을 지원하는 동시에 혁신을 해외로 밀어낼 수 있는 '성급한 규제'를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논쟁에 불을 붙인 것은 중국 문샷AI가 개발한 '키미 K3(Kimi K3)'였다. 키미 K3가 미국의 최첨단 AI 모델과의 성능 격차를 좁히자 미 정계에서는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AI 기업들이 '증류(distillation)' 기술을 이용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증류는 고성능 AI 모델이 내놓은 답변을 이용해 더 작고 가벼운 AI 모델을 훈련하는 기술이다.

미국 정책 당국자들은 이에 따라 중국 AI 모델 개발업체에도 첨단 AI 칩 판매와 비슷한 제재나 규제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했다.

하지만 황 CEO는 오픈 AI 모델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이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개서한에서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이 기업들에 기술의 미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더 큰 권한을 주고 경쟁을 촉진하며 AI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CEO는 "오픈 모델은 안전과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혁신과 확산을 가속하며 주권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 저커버그도 가세…"美 오픈소스 모델이 세계 최고 돼야"

오픈소스 AI를 둘러싼 경쟁에는 메타도 뛰어들었다.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월요일 오픈소스 AI를 옹호하는 장문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메타는 같은 날 '뮤즈 스파크(Muse Spark)'라는 코딩 모델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우리의 목표는 미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역시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과 함께 AI 안전 컨소시엄을 출범시키며 오픈 모델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이버보안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증류' 논란 속 엔비디아도 증류 활용

주목할 부분은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 AI 기업의 기술 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된 '증류' 기술을 엔비디아 역시 활용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3.5 라이트닝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증류 기술을 이용해 더 큰 네모트론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작업별로 가장 저렴하면서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니모 스위치야드(NeMo Switchyard)'도 공개했다.

AI 시장이 거대한 범용 모델 중심에서 작고 전문화된 모델과 AI 에이전트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AI를 통해 모델 이용 비용을 낮추고 AI 사용량 자체를 늘리는 전략에 나서고 있다.

AI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이를 구동하는 GPU 수요도 확대되는 만큼, 무료 오픈소스 AI의 확산이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AI 칩 판매를 다시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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