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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가 화요일 2분기 실적에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토로는 경쟁사 트레이드제로를 최대 2억3100만달러 규모의 현금·주식 혼합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사업 확장 가속화를 겨냥한 행보다.
해당 분기 중 지정학적 긴장 지속과 인공지능(AI) 관련 혼란을 둘러싼 서사 변화로 변동성이 높아진 점이 이토로의 실적을 견인했다.
투자자들이 위험 헤지를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늘리면서 트레이딩 플랫폼들은 이러한 변동성 국면에서 수혜를 얻는다.
이토로의 주식·원자재·통화 부문 순거래수익은 6월30일 마감 분기에 24% 증가한 1억416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거래 부문의 호조가 주된 견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은 68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LSEG 집계 기준 예상치 61센트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이토로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12% 넘게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케팅 지출 증가 속도와 7월 거래 활동 둔화를 지적했다.
액티브 트레이더 부문 강화
이토로는 그동안 일반 개인투자자 중심 플랫폼으로 알려져 왔다. 트레이드제로 인수는 액티브 트레이더 저변 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2019년 미국에 진출한 이스라엘 기업 이토로에 더 강력한 트레이딩 인프라를 제공해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니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우리가 수년에 걸쳐 목격해온 것은 이토로 플랫폼 위에 존재하는 매우 창의적이고 대단히 가치 있는 액티브 트레이더 집단"이라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전문 트레이더를 겨냥한 자체 제품 로드맵을 구축해왔다. 이는 사실상 더욱 정교한 도구를 원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느끼는 이토로 고객층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트레이드제로는 미국 중심의 액티브 트레이더 대상 브로커리지 업체로, 캐나다 등 국제 시장에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12개월 매출은 약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거래는 완료 첫해 조정 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 완료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