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박은식 산림청장이 경북 포항을 찾았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과 방제 상황 점검을 위해서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박용선 시장과 박 산림청장은 이날 새벽 기북면 탑정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찾아 유인 항공 방제 상황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에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지방산림청, 경북도, 포항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유인 항공 방제 추진 상황과 방제 효과 등을 살펴보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6월 관계기관과 전문가,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항공 방제 지역 방제 협의회를 개최하고 방제 계획을 수립한 이후 6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기북면 탑정리 일대 소나무림 80ha를 대상으로 유인 헬기를 활용한 약제 살포를 실시했다.
이번 항공 방제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기북면 내 확산을 억제하고,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북면에서 죽장면으로의 확산세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북면은 현재 피해 밀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선단지'에 해당하는 만큼 포항시는 해당 지역을 집중 관리해 인근 송이 산지와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현재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속도가 방제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극심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항공 방제를 비롯 효율적인 방제 수단을 총동원해 방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피해 규모와 보존 가치, 선단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맞춤형 복합 방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마을 숲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림은 상시 예찰과 나무 주사, 약제 살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생활권 내 민가와 도로 주변 재해위험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방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 방제 현장 점검을 마친 참석자들은 주요 소나무림인 '기계 서숲'으로 이동해 드론 방제와 예방 나무 주사 등 방제 작업을 점검했다. 기계면 일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주요 소나무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예방 중심의 방제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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