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 13일 블룸버그통신 기사(SpaceX Passes First Lockup Expiry Test With $500 Billion Rally)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지난 6월 스페이스X(종목코드: SPCX) 상장 이후 월가는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를 막아온 첫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는 8월 6일을 우려의 시선으로 지켜봐 왔다. 수백만 주가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스페이스X 주가는 보호예수 해제 이후 오히려 거침없이 상승했다. 단 5거래일 만에 35%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5000억 달러 불어났고, 주가는 공모가인 135달러를 다시 웃도는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규모 매물 출회 우려를 뒤엎은 이번 급등은 향후 예정된 추가 보호예수 해제 역시 우려했던 것만큼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록사해치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위원회 대표 앤드루 플럼은 "미지수였던 큰 고비는 넘겼다"며 "시장은 마치 부정적 사건을 미리 반영하듯, 때로는 과도하게 그 정보가 실제로 벌어지기를 기다리며 주가에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막상 결과가 나오면 대개 우려했거나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위성·인공지능 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1일 사상 최대 규모인 86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 가격을 책정한 이후 증시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이어왔다. 상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던 주가는 이후 방향을 바꿔 8월 초까지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을 잃었다. 이번 보호예수 해제 역시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파장 없이 지나갔다.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딥워터 자산운용의 매니징 파트너 진 먼스터는 "주가가 225달러 수준이었다면 이런 하락 추세에 굴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자신의 회사가 상황을 지켜보며 "각오를 다지는 태세"였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 해제 방식은 일반적으로 내부자들이 상장 후 180일간 매도가 제한되는 통상적인 IPO 이후 과정과는 다르다. 회사 규모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고려해, 스페이스X 경영진과 주관사들은 9단계에 걸쳐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분산시키는 구조를 설계했다.
이번 해제 물량은 9억1150만 주로, IPO 당시 매각된 주식 수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다음 해제는 8월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때는 최대 3억1900만 주, 즉 매도 제한 대상 전체 주식의 7%가 풀릴 예정이다. 이후 몇 달간 비슷한 7%씩의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리며, 머스크가 보유한 64억 주는 2027년 6월에야 완전히 해제된다.
스페이스X 주가는 보호예수 해제 하루 전 14% 급락했는데, 실제 원인은 회사의 첫 분기 실적 발표, 특히 예상보다 높았던 인공지능 관련 설비투자 지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주당 손실도 예상보다 양호했던 등 긍정적인 요인도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수치들이 이후 주가 반등의 또 다른 동력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먼스터는 "실적 발표 첫날이 지나고 나서 주가가 자유낙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확인하고 나자, 다시 돌아가 해당 분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재평가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특히 연말까지 스페이스X의 연간 매출 환산 기준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 혹은 이르면 2029년까지 매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럼은 "실적 발표가 예상보다 꽤 긍정적이었고, 이것이 시장에 풀린 물량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으로부터 매우 좋은 재무 소식이 나오면 현재 가격대에서 새로운 매수세를 끌어들일 수 있고, 이는 기존 보유자들이 적정한 가격에 물량을 정리하면서도 주가에 지나친 하방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주가가 보호예수 해제 이후 다른 종목들과 다르게 움직인 것을 그리 놀랍게 여기지 않았다. 통상 이런 이벤트는 해당 종목에 하방 압력을 가하지만, 머스크의 인기가 이 판도를 바꿔놓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앱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비드 와그너는 "초기 우주 관련 투자자층은 시장 펀더멘털이 아니라 일론이라는 인물과 그의 꿈에 충성하는 이들이라고 본다"며 "이 투자자층은 예상보다 더 끈끈할 수 있는데, 이는 단기간의 펀더멘털 실적이나 실행력,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베팅이 아니라 일론이라는 인물에 대한 베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스터에 따르면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주가가 이미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내부자들이 서둘러 지분을 처분하지만 않는다면, 향후 예정된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전후해서도 해제 전에는 주가가 하락했다가 해제 후에는 반등하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스페이스X 투자자들이 기억해야 할 핵심은, 앞으로도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리고 회사를 둘러싼 서사가 계속 변화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웨이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전략책임자 리스 윌리엄스는 "이 종목은 앞으로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망하지만 현금흐름 실현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리는 이야기에 대한 두려움과, 머스크의 비전과 놀라운 약속에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탐욕 사이를 오갈 것"이라며 "강세론자들은 꿈을 꿀 수 있겠지만, 약세론자들은 엄청난 규모의 설비투자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