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박정하 기자 = 세종시교육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최초의 체험·탐구형 과학문화센터 건립에 나선다.
단순 전시를 넘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직접 만지고 실험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하며 과학문화와 교육을 결합해 행복도시의 교육·문화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일 시교육청과 행복청에 따르면 과학문화센터는 5-1생활권(합강동) 교육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에 연면적 약 1만200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기획예산처와 총사업비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해 오는 11월 착공, 2029년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는 인근 학교와 근린공원,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실내 전시장과 연계한 야외 전시마당과 과학놀이터를 마련해 평일에는 학생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과학을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는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건물 외관에는 투명한 커튼월을 적극 활용해 내부 활동이 외부에서도 보이는 개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다. 과학문화센터 자체가 지역사회와 학교, 공원을 잇는 열린 과학문화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관람'에서 '참여'로 전환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센터에는 천체 현상을 입체 영상으로 경험하는 천체투영관을 비롯해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학 원리를 직접 실험하는 과학탐구관, 과학과 수학·예술 등을 융합해 과학 이슈를 탐구하는 융합과학관이 들어선다.
우주·신소재·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실감형 콘텐츠로 체험하는 첨단과학관과 과학 강연, 토크콘서트, 융합 공연 등이 열리는 사이언스홀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과학을 특정 연령이나 교과에 한정된 지식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탐구실험실에서는 기초과학을 직접 연구하고, 융합교육실에서는 과학 원리를 공학적 아이디어로 설계·제작하며, AI·SW교육실에서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과학과 접목해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교육과정 연계 심화교육뿐 아니라 교원의 과학교육 전문성을 높이는 연수와 연구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과학문화센터를 과학·수학·정보·기술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교육의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AI 등 하나의 교과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고 해결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번 센터 건립은 행복도시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확장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진로교육원과 평생교육원에 이어 과학문화센터가 들어서면 진로 탐색과 직업교육, 평생학습에 과학 탐구와 문화 체험을 더한 생애주기형 교육문화 기반이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홍순민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과학문화센터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부터 일상 속 과학에 흥미를 가진 어른까지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행복도시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수요자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행정도시를 넘어 교육문화 특화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윤희 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은 "과학문화센터는 과목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궁금증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해결하는 공간"이라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마음껏 질문하고 탐구하며 답을 찾아가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vincent9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