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지역 경제가 반도체와 전기 장비를 앞세워 전국 최고 수준의 제조업 성장세를 기록했다.
생산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건설 수주가 늘고 인구 순유입도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이 붙는 모습이다.
충북도는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6년 2분기 지역 경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충북 광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평균 증가율 2.0%를 25.8%포인트 웃도는 수치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성장을 이끈 것은 반도체와 전기 장비였다.
반도체·전자 부품 생산은 70.9%, 전기 장비 생산은 61.6% 급증했다. 반도체 수요 확대와 전기 장비 생산 호조가 충북 제조업 전체의 가파른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0.4% 증가했다.
도매·소매업이 2.5%, 운수·창고업이 4.6%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하수·폐기물 처리와 전문·과학·기술 분야는 각각 13.2%, 4.2% 감소했다.
건설 수주도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의 2분기 건설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1.6조 원 늘었다. 주택과 철도·궤도 수주는 감소했지만 공장·창고와 도로·교량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출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충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억 달러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17.52억 달러, 축전기와 전지가 2.13억 달러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이다.
고용 지표도 전국 평균보다 양호했다.
충북 고용률은 67.5%로 전국 평균 63.2%보다 4.3%포인트 높았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1.8%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인구 흐름은 긍정적이다.
충북은 2분기 국내 인구 이동에서 3608명의 순유입을 기록해 경기·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순유입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25~29세가 560명, 60~64세가 435명 순유입되는 등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됐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충북은 반도체와 전기 장비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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