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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급결제 기업 스트라이프가 AI 토큰 라우팅·최적화 플랫폼 오픈라우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수요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번 인수는 급성장하는 AI 산업에 대한 스트라이프의 최근 투자다.
기업들이 치솟는 비용 부담으로 저렴한 모델과 오픈라우터 같은 라우팅 도구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번 인수가 이뤄졌다. 스트라이프가 지난 1년간 이어온 AI 사업 확장을 심화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스트라이프는 AI 모델 소비량을 추적하는 토큰 청구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오픈라우터와 같은 AI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은 개발자가 단일 인터페이스로 수십 개의 AI 모델에 쿼리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구조는 오픈라우터가 신규 AI 시스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는 배경이다.
패트릭 콜리슨 스트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토큰은 AI를 구축하는 기업들에게 핵심 통화"라며 "실질적인 경제적 잠재력은 희소한 컴퓨팅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초 소식통을 인용해 스트라이프가 오픈라우터를 70억달러가 넘는 금액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트라이프는 인수 가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오픈라우터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2023년 설립된 오픈라우터는 하루 400개가 넘는 AI 모델에서 10조개가 넘는 토큰을 처리한다. 이용자 커뮤니티는 개발자와 기업을 합쳐 1000만명이 넘는 규모다.
딜로이트가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매출 5억달러 이상인 기업 대다수는 2028년까지 월간 토큰 소비량이 100억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픈라우터는 멘로벤처스, 앤드리슨호로위츠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왔다. 5월에는 알파벳의 독립 성장펀드 캐피털G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1억1300만달러를 조달했다.
스트라이프는 올해 초 진행된 공개매수에서 기업가치 159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로이터는 지난달 스트라이프가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페이팔(PYPL)을 530억달러가 넘는 금액에 인수하는 제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트라이프를 통해 결제를 처리한 기업들은 지난해 총결제액 1조9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