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 용산구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정부의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지역구라서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 전체를 위해서,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 용산공원은 공원으로 놔둬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2003년, 2004년 그 무렵 노무현 정부에서 반환받은 용산 미군부지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좋겠느냐를 고민하다가 공원으로 하자고 했다"며 용산공원 조성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방사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는 용산공원 부지가 아니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서울의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완성하고, 방사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를 용산공원에 편입해 녹지를 만듦으로써 용산공원을 완성하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과 5~6년 전 민주당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부지가 왜 포함됐는지를 공부나 하고, 알고나 하고 말하는지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용산공원 일부를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일단 마이너스를 하기 시작하면 용산공원이 나중에 껍데기밖에 안 남을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가 당시 용산공원을 전체 공원으로 못 박은 것도 일시적으로 부동산 수요가 많다고 해서 공원을 헐어 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대체 부지로 용산구 내 경리단길 부지와 외교부 주차장 등을 제시했다. 권 의원은 "경리단은 옛날 명칭이고 국군재정관리단이 요즘 명칭"이라며 "1만 평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용산공원은 반환도 안 돼 있고 반환이 되더라도 환경정화 문제가 있어서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국군재정관리단의 경우 군 막사 건물 같은 것이니까 쉽게 헐고 바로 지을 수 있다. 1년 내에 착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주차장에 대해서도 "주차장이고 관리동 건물 하나가 있고 빈 땅 아니냐"며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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