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번개장터에서 아이돌 굿즈 등을 포함한 스타굿즈 거래가 평균 2일 만에 성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굿즈는 번개장터 내 최대 거래 카테고리로, 다른 품목보다 빠른 거래 속도를 보였다.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전면화 2주년을 맞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번개장터는 2024년 8월 안전결제를 전면 도입했으며, 이후 모든 거래에서 결제와 배송 과정이 확인되고 있다.
분석 결과 카테고리별 거래 속도는 스타굿즈가 2일로 가장 빨랐다. 이어 키덜트 5일, 남성의류 9일, 여성의류 10일 순이었다. 번개장터는 모델명과 시세가 비교적 명확한 품목일수록 구매자와 판매자 간 매칭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자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거래 속도가 가장 빨랐다. 20대는 평균 4일 만에 판매가 이뤄졌으며, 30대 5일, 40대와 50대 7일, 60대 이상 8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상품을 판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았다.
전체 거래에서는 20대와 30대 이용자가 62%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이용자 가운데 판매 경험이 있는 비율은 53.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판매 경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 이용자들이 중고거래를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역할이 반복되는 거래 구조도 확인됐다. 상품을 판매한 이용자의 53.1%는 판매 후 한 달 안에 다시 상품을 구매했다. 판매를 통해 물건을 정리한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시 구매자로 돌아오는 셈이다.
거래 범위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번개장터는 위치보다 취향과 품목을 기준으로 상품을 노출하고 있으며, 국내 택배 거래 중 발송지와 배송지가 확인되는 거래를 분석한 결과 84.2%가 서로 다른 시·도 간에 이뤄졌다.
해외 거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번개장터의 글로벌 채널인 '번장 글로벌'을 통한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2.4배 늘었다. 최근 1년간 거래가 발생한 국가는 200여 개국에 달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력은 이용자 수가 아니라 거래가 얼마나 빠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지에서 나온다"며 "판매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시 구매자가 되는 흐름이 특정 시점의 반등이 아니라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데이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르는 상대와의 거래가 반복되려면 매번 상대를 검증하지 않아도 되는 신뢰 기반이 필요하고, 안전결제 전면화가 그 역할을 해왔다"며 "취향과 품목을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의 수요를 연결해 거래가 순환하는 구조를 더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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