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틀간 재충전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라운드 복귀와 동시에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타율 3할 재진입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이동일과 19일 경기를 더해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시즌 37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2에서 0.294(439타수 129안타)로 상승했다. 출루율과 장타율 역시 각각 0.329, 0.435로 소폭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764를 기록했다.
첫 타석이었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인 2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파커 메식의 초구 시속 94.8마일(152.6km)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 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시즌 27호 장타였다. 2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후속 타자 오슬레비스 바사베가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안타 물꼬를 튼 이정후는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곧바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시 맞붙은 메식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시속 86마일(138.4km)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감각적으로 받아쳐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 타선이 삼진과 뜬공으로 침묵하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구원 투수 케이드 스미스의 최고 시속 101.2마일(162.9km) 강속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짠물 투구 속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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