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카카오게임즈가 10월을 목표로 출시 준비 중인 2.5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 세계'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낸다.
제작 전부터 원작인 웹소설과 손을 잡고 만든 '도깨비의 세계'는 원작과 게임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통해 팬덤을 적극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일 서울 한국의 집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작 '도깨비의 세계'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12시부터 '도깨비의 세계'의 사전 등록도 시작됐다.
도깨비의 세계는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을 기록한 MMORPG '바람의 나라: 연'을 개발한 슈퍼캣이 만든 신작이다. 한국 설화를 기반으로 한 동양풍 세계관과 도트 그래픽을 앞세우는 동시에 직업 구분을 없앤 스킬 덱 빌딩, 문파 중심의 협력 콘텐츠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도깨비의 세계'는 웹소설 지식재산권(IP) '멸귀수도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게임 출시 전부터 웹소설 작가와 협업해 세계관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도깨비와 요귀, 수도(修道) 등 동양 전통 판타지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게임 출시 전부터 웹소설과 웹툰으로 IP를 확장해 이용자 팬덤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적용됐다.
'도깨비의 세계' 개발을 총괄한 박성준 슈퍼캣 PD는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도깨비의 세계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원작인 '멸귀수도전' 작가와 손을 잡고 게임 세계관 확장에 힘써왔다"라며 "원작과 게임의 시간은 300년의 차이가 있어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도깨비의 세계'는 올해 신작 부재로 실적 부진을 겪은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첫 번째 신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0월을 목표로 성공적인 런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연히 매출 성과가 나면 좋겠지만 구체적인 성과나 매출에 대해서 당장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라며 "성공적인 런칭을 준비하고 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면 매출 성과도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비주얼은 '바람의 나라: 연'으로 강점을 보인 도트 아트가 적용됐다.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채택됐다. 레트로한 도트 감성과 입체적인 공간감을 함께 구현하고 배경과 오브젝트에 한국 전통 정서를 담은 도트 아트를 적용했다.
전투에서는 기존 MMORPG의 직업 구분을 없앴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12개의 스킬 스타일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빌드를 구성할 수 있다. 스킬은 강화와 각인, 각성 등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어 이용자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전투 방식을 만들어가는 구조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은 플레이 과정에서 얻은 아이템과 재화를 다시 성장에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적용했다. 기존 MMORPG의 과금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무료 재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 실장은 "게임 내 거래소를 이용할 때 유료재화가 아닌 무료재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무료 재화는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어 과금 부담을 차별화했다. 자세한 BM(비즈니스모델)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내 AI 기능도 마련했다. AI 비서 '묘롱'은 이용자의 게임 활동 데이터와 시세, 랭킹 정보를 분석해 성장 방향을 제안한다. 장비와 스탯, 전투력 등을 분석해 투자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기능과 하루 동안의 사냥·수익·성장 결과를 정리하는 '일일 플레이 정산', 문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 등이 적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월 도깨비의 세계 출시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우리가 지키려는 원칙은 역량있는 개발사와 긴밀히 협력해 오랫동안 사랑받을 IP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도깨비의 세계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 믿고 있다. 슈퍼캣과 함께 단단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부족함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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