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지켜낸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미래세대에 이어가기 위한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도청 공연장에서 완주군, 진안군과 함께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도식'을 열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올해로 434주년을 맞은 웅치전투는 1592년 임진왜란 초기 전라도로 진격하던 왜군에 맞서 관군과 의병이 완주와 진안 경계인 웅치 일대에서 벌인 전투다. 치열한 항전을 통해 왜군의 전주 진격을 저지하고 호남을 지켜낸 주요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해 정담·황진·황박 장군과 정엽 종사관 등 참전 선열 후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6 한국민영방송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JTV전주방송 다큐멘터리 '웅치'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식전 공연, 추도사와 추모 말씀, 추모 편지 낭독, 헌화·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은 대금독주 '청성곡·춤산조'와 살풀이춤을 선보이며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특히 올해는 웅치전투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미래세대에 알리기 위한 초등학생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처음 마련됐다. 지역 초등학생 대표 2명은 추모 편지를 낭독하며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웅치전투 관련 사진과 기념물 전시, 포토존 등 부대행사를 운영해 참석자들이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1592년 웅치고개에서 관군과 의병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왜군의 진격을 늦춰 호남을 지켜냈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낸 호남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 뜻을 미래세대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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