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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기업 움직이려면 산업용 전기요금 30% 이상 차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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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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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경북지사는 30일 정부 산업용 지역전기요금제에 환영했다.
  • 최대 10% 인하로는 부족하다며 30% 이상 차등을 요구했다.
  • 경북도는 제도 시행 시 기업 유치와 균형발전 효과를 기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산업용 지역전기요금제' 도입 환영…지역별 가격신호 '첫발'
10% 인하로는 기업 이전·투자 유인 한계…30% 이상 차등 필요
이 지사 "물·땅·전기 갖춘 경북...확실한 요금 경쟁력 더하면 첨단산업 최적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전기요금 차등제 일환으로 정부가 발표한 '산업용 지역전기 요금제' 설계안에 대해 환영했다. 다만 현재 제시된 10%를 30% 이상 차등할 필요가 있다며 인하폭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정부가 최근 공개한 '산업용 지역전기요금제' 설계안 관련 "전국 단일 요금 체계에서 벗어나 지역별 가격 신호와 균형 성장 요소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022년 11월9일 국회에서 열린 '전기요금 실현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전기요금차등제 시행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2026.08.30 nulcheon@newspim.com

그러면서 이 지사는 "현재 제시된 최대 10% 수준의 인하 폭으로는 기업의 입지 선택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어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이 실제로 지방 이전과 신규 투자를 선택할 정도의 확실한 가격 차이가 있어야 지역전기요금제가 강력한 균형발전정책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전력계통구조와 균형성장 요소 등을 반영해 전국을 11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경북도가 포함되는 남부권에는 최대 10%, kWh당 18원을 인하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러한 정부 방안이 발표되자 경북지역 산업계는 전기요금 인하가 생산비 절감과 기업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조속한 제도 시행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지역 산업계는 kWh당 18원을 인하하면 산업용 전기요금을 연간 약 4984억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경북, 2022년부터 지역별 차등전기요금제 선도

이철우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부터 수도권 과밀을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수도권병'으로 규정하고 지방 투자와 산업 재배치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지역별 전기 요금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이 지사는 "KTX도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전기는 발전소에서 멀리 보내면서도 전국이 같은 요금을 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해 왔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장거리 송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송전망 건설 비용과 전력 손실이 발생하는 반면 전기 요금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는 현행 구조의 문제점도 꾸준히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임광원 울진군수는 전국 원전 소재 단체장으로 구성된 '원전행정협의체'를 통해 '전기요금 차등제'를 제안한 바 있다.

경북도는 2022년 11월 국회에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제도 도입을 공론화했고 이후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지역별 전기 요금 차등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2022년 11월9일 국회에서 열린 '전기요금 실현위한 정책토론회'. [사진=경북도]2026.08.30 nulcheon@newspim.com

◆ "몇 원 할인으로는 기업 못 움직여"…30% 이상 과감한 차등 필요

기업은 투자지역을 결정할 때 전력뿐 아니라 용수, 인력, 교통,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따라서 10% 수준의 전기요금 차이만으로 기업의 입지 결정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게 산업계의 시각이다.

지역전기요금제가 단순한 요금할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과 투자를 지방으로 이동시키는 정책이 되려면 전력 자립률과 발전지역의 기여도를 충분히 반영해 기업의 투자 판단을 바꿀 정도의 강력한 가격 신호를 줘야 한다는 게 산업계와 지역 정치권, 주민들의 진단이다.

국제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도 과감한 인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 요금은 kWh당 약 182원으로 중국의 약 12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발전지역을 중심으로 30% 이상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 [사진=뉴스핌DB] 2026.08.30 nulcheon@newspim.com

◆ "물도, 땅도, 전기도 있다"…경북은 기업 투자의 최적지

경북은 국내 최대 전력생산지역이자 전력 자립률 전국 1위 지역이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무탄소전력 생산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어 글로벌 탈탄소화에 대응해야 하는 첨단산업의 입지 경쟁력이 높다.

이철우 지사는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가격 경쟁력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물도 있고, 땅도 있고, 전기도 풍부한 경북에 확실한 전기요금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기업이 스스로 경북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지역전기요금제는 지방을 배려하는 제도가 아니라 기업과 산업을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재배치하는 국가 성장전략이 돼야 한다"며 "기업이 움직일 만큼 확실한 제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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