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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동선의 한화M&S, 출범 한달 만에 600억 주주환원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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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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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선 한화M&S 사장이 9일 첫 자본정책을 꺼냈다.
  • 한화M&S는 자본준비금 6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돌리기로 했다.
  • 회사는 주주환원과 로보틱스 투자도 함께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3일 임시주총서 600억원 전입안 심의 예정
첫해 배당 방향 제시…로보틱스 투자도 병행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사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사가 출범 한 달여 만에 첫 자본정책을 꺼냈다. 자본준비금 6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돌려 향후 배당에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화에서 인적분할된 한화M&S는 김 사장이 테크·라이프 사업군을 독자적으로 이끌게 된 첫 지주사라는 점에서 그룹 안팎의 관심을 받아왔다. 분할 당시 약속했던 주주환원을 조기에 구체화하는 한편 한화로보틱스 등 성장 자회사 투자에도 나서면서, 김동선 체제가 어떤 자본배분 원칙을 보여줄지가 첫 경영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 600억원 이익잉여금 전입…배당 기반 정비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M&S는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6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심의한다. 회사는 지난 8일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전입 목적을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안건이 통과되면 분할기일 기준 7454억2403만원인 자본준비금은 6854억2403만원으로 줄고 600억원이 이익잉여금으로 옮겨간다. 자본준비금 감소 기준일은 임시주총 결의일인 오는 23일이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

이번 조치는 회사에 현금 600억원이 새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자본준비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자본 계정상의 변화다.

자본준비금은 통상 배당에 바로 활용하기 어렵지만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면 향후 배당 등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회사가 이번 전입 목적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직접 명시한 만큼 향후 배당 정책을 운용하기 위한 자본 정비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전입안 자체가 6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공시에는 실제 배당 시기나 규모가 담기지 않았다. 전입액과 실제 배당액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한화M&S는 지난달 ㈜한화에서 인적분할돼 출범한 신설 지주사다.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라이프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화는 분할 당시 사업군별 전문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는 한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 분할 당시 첫해 배당·점진적 확대 제시

한화M&S의 주주환원 방향은 분할 전부터 제시돼 있었다.㈜한화가 분할 과정에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신설회사는 분할 첫해 기존 주주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존속회사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에는 자회사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 배당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정책과 목표를 수립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당시에는 한화M&S가 설립 전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계획까지 확정하지는 않았다. 회사 설립 이후 이사회를 중심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전제가 붙었다.

김동선 한화M&S 사장. [사진= 뉴스핌 DB]

이번 자본준비금 전입안은 출범 이후 주주환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규모가 처음 제시된 조치다. 6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향후 배당 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자본구조를 손보는 것이다.

향후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한화M&S 자체 현금 운용뿐 아니라 주요 자회사의 실적과 배당 정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주회사인 한화M&S는 자회사로부터 유입되는 현금과 신규 투자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 로보틱스 출자도 추진…자본 운용 본격화

한화M&S는 주주환원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자회사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23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인 한화M&S는 156억3300만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약 1년 만에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한화M&S가 보유한 사업군에는 로봇과 반도체 장비, 이차전지 설비 등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테크 계열사와 백화점·호텔·리조트 등 라이프 계열사가 함께 포진해 있다. 출범 초기부터 주주환원과 자회사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향후 자본 배분 방향도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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