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부산고 왼손 투수 및 야수 하현승(18)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현승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2008년생 하현승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194㎝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이 강점이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완성도 역시 높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고교야구에서는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며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투수로 14경기 등판해 45.2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 77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도 25경기 타율 0.383, 31안타(3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8을 기록하며 투타 모두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드래프트 직전 열린 제14회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하현승은 대회 3경기에서 15.2이닝을 던져 2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특히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에서는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꺾고 2018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하현승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도 컸다. 특히 뉴욕 양키스가 하현승에게 약 300만달러(약 4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현승은 미국 직행 대신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 길을 선택했다.
하현승은 지난 5월 국내 잔류를 결정하며 KBO리그에서 기본기와 경험을 쌓고 성장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현승은 단상에서 "빠르게 지명해줘서 감사하다"며 "준비를 잘해서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는 투수로서는 KIA 김도영, 타자로서는 두산 곽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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