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해 전국 공영자전거 보유 대수가 7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 인원도 약 4700만명으로 늘어 전 국민의 90% 이상이 보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전년보다 6%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13%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수립과 효과 분석 등에 활용하기 위한 '2025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국가승인통계로 공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자전거 이용시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자전거 교통사고,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황 등 4개 분야 총 23개 통계로 구성됐다.
지난해 전국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만8453㎞로 2024년 2만7754㎞보다 699㎞(2.5%) 늘었다. 2021년 2만5249㎞와 비교하면 3204㎞(12.7%)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2만1033㎞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3875㎞(13.6%), 자전거 우선도로 2458㎞(8.6%), 자전거 전용차로 1087㎞(3.8%)로 조사됐다.
공영자전거 보유 대수는 7만1938대로 전년보다 2366대(3.4%) 증가했다. 반면 대여 실적은 약 5200만건으로 전년 약 5800만건보다 10.3% 감소했다. 2021년 약 4000만건과 비교하면 약 30%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 대여 실적은 서울이 약 3700만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 597만건(11%), 경남 502만건(10%), 세종 262만건(5%) 순이었다.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 지방정부도 증가했다. 가입 지방정부는 2023년 168곳에서 2024년 171곳, 지난해 191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약 4700만명이 보험 보장 혜택을 받아 전 국민의 90% 이상이 자전거보험의 적용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자전거 안전교육시설은 전국 80곳으로, 연간 교육 이수 인원은 20만명을 넘어섰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5235건으로 2024년 5571건보다 336건(6.0%) 줄었다.
다만 사망자는 같은 기간 75명에서 85명으로 13% 증가했다. 자전거가 자동차를 상대로 낸 사고는 3638건에서 3331건으로 8.4% 감소한 반면 자전거가 보행자를 상대로 낸 사고는 1677건에서 1685건으로 0.5% 늘었다.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 가운데 약 66%인 3458건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 운전자의 사고가 1620건에서 1659건으로 2.4% 증가했다. 61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는 1804건에서 1659건으로 8.0% 감소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12개 노선, 총연장 1857㎞ 규모로 지난해 약 5만3000명이 이용했다. 2012년 이후 누적 이용자는 108만명을 넘어섰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이번 자전거 이용 현황 통계가 지방자치단체의 공영자전거 운영 및 단체보험 가입 등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효과적인 자전거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자체의 인프라 구축에 발맞춰 행정안전부도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 확대와 안전교육 지원 등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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