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앙정치 차원에서는 대립각을 세워야 될 사안들이 많지만, 시정 차원에서는 적어도 협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장-국민의힘 서울시당 조찬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저는 살아남아 시정을 계속할 수 있게 됐으나 시의회와 구청에서는 일하기 어렵다"면서 "김영배 서울시당위원장과 별도 모임을 갖는 등 노력했고 이런 모습이 정상을 되찾아가는 서울시정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조건 오세훈 시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다행히도 서울시장 발목잡는 데 목표가 있는게 아니라,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김민석 대표 말씀이 뉴스에 포함된 것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감사의정원도 시장이 바뀌어도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용산에 주택을 짓는 일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는 뉴스를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민주당의 화답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새로 시정을 시작하고 얼마 전 G3위원회를 가동해서 앞으로 4년간 어떤 시정으로 삶의 질을 끌어올릴지 큰 틀의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100대 과제로 축약해서 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신발끈을 동여매고 뛸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협위원장들을 모시고 부족한 점은 뭐가 있는지, 서울시민이 느끼는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당협위원장님들께 어떤 말씀을 전하는지 듣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최근 국민의힘 서울시장위원장에 선출된 조은희 의원은 "시의회 분포를 보면 (국민의힘 소속이) 38명밖에 안 계신다"며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이 힘을 모아 서울시와 시민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시장님이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고 권역별로도 당협위원장들이 당정회의를 많이 해서 여당으로서 삶의 질이 높아지는 서울시를 만들고 총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서울이 실질 회복의 교두보와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중요한 문제"라며 "이 정부의 실정이 서울시에서 잘못된 것이 커서 오세훈 시장이 무사히 법적인 리스크를 뚫고 이 문제를 마무리해주시는 것을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부동산 등 당과 서울시가 그동안 조금 느슨한 관계로 있던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어떤 정치적 상황으로 가도 서울시는 원외 당협위원장이 다음 총선에서 대거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우리가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수시로 모여서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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