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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선택한 반도체 대형주는…SK하이닉스 1.6조 매수 vs 삼성전자 8400억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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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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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금이 3분기 코스피 순매도를 2476억원으로 줄였다
  • 연기금은 SK하이닉스를 1조5539억원 사들이며 돌아섰다
  • 삼성전자·삼성전기는 매도, 삼성SDI·대한항공은 매수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K하이닉스, 3분기 들어 1조5539억 순매수 '전환'
삼성전자·삼성전기·현대차 연속 매도 우위에 올라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를 이어온 연기금의 수급 흐름이 3분기 들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5조원을 웃돌았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3분기 2000억원대로 급감한 것이다.

종목별 선택도 뚜렷하게 갈렸다. 상반기 SK하이닉스를 1조원 가까이 팔았던 연기금은 3분기에만 1조5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3개 분기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 올해 1~9월 8.9조 순매도…7월 '반짝 매수' 효과

2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기금 등은 올해 1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조98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분기별로 보면 매도 강도는 2분기를 정점으로 크게 약해졌다. 연기금은 1분기 코스피에서 3조3376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순매도 규모를 5조3950억원까지 늘렸다. 다만 3분기에는 순매도 규모가 2476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월별 흐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연기금은 ▲1월 1조8911억원 ▲2월 6817억원 ▲3월 7648억원 ▲4월 8962억원 ▲5월 2조1617억원 ▲6월 2조337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상반기 내내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7월에는 9955억원 순매수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당시 코스피는 7월 한 달간 22.19% 급락했으며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을 제외한 1~30일 낙폭은 34.01%에 달했다. 이는 1997년 10월 외환위기(-27.25%)와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23.13%) 당시 월간 하락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연기금은 지수가 크게 흔들린 7월 말 매수 강도를 높였다. 28일 1165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29일 3381억원, 30일 3802억원, 31일 1647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29일과 30일 순매수액은 올해 연기금의 일일 순매수 규모 2위와 1위에 해당한다.

이후 8월 6609억원, 9월 582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지만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도 규모는 줄었다.

◆ 3분기, SK하이닉스 1.6조 담고 삼성전자 8400억 팔아

3분기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연기금의 종목별 선택은 크게 엇갈렸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연기금은 SK하이닉스를 1분기 4074억원 순매도한 데 이어 2분기에도 5515억원 팔아치웠다. 상반기 누적 순매도액만 9589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SK하이닉스를 1조5539억원 순매수하며 방향을 전환했다. 상반기 순매도 물량을 웃도는 규모를 한 분기 만에 다시 사들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1분기 8248억원 순매도했고 2분기에도 1483억원을 순매도했다. 3분기에는 매도 규모를 다시 8437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삼성전자 누적 순매도액은 1조8168억원에 달했다. 같은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에서는 3분기 대규모 매수로 돌아선 반면 삼성전자에서는 매도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3분기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에 이어 ▲SK이노베이션 3627억원 ▲삼성SDI 3214억원 ▲S-Oil 2691억원 ▲DB손해보험 2642억원 ▲LG전자 2200억원 ▲아모레퍼시픽 2149억원 ▲대한항공 191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스퀘어 1조3709억원 ▲삼성전자 8437억원 ▲삼성전기 4932억원 ▲현대차 4699억원 ▲현대모비스 4058억원 ▲LG이노텍 325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삼성SDI·대한항공 꾸준히 담고 삼성전기·현대차는 팔아

분기별 데이터를 비교하면 연기금이 올해 들어 일관되게 매수하거나 매도한 종목도 확인된다.

삼성SDI는 3개 분기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삼성SDI를 1분기 2754억원, 2분기 1092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매수 규모를 3214억원으로 확대했다. 1~9월 누적 순매수액은 7060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 역시 연기금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순매수액은 1분기 411억원에서 2분기 803억원, 3분기 1910억원으로 증가했다. 1~9월 누적으로는 312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삼성전기와 현대차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연기금은 1분기 삼성전기를 1857억원 순매도한 뒤 2분기에는 1조1011억원을 팔았다. 3분기에도 493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1~9월 누적 순매도액이 1조7800억원에 달했다.

현대차도 1분기 6683억원, 2분기 1067억원, 3분기 469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누적 순매도액은 1조244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전체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2476억원에 그쳤음에도 개별 종목에서는 1조원대 매수와 매도가 동시에 나타났다. 연기금이 시장 전체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보다는 종목별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수급 차별화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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