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이 일본과 접전 끝에 패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4위로 마쳤다.
김용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아이치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과 정규시간을 0-0으로 마친 뒤 슛아웃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공세에 밀렸지만 골키퍼 김은지의 선방을 앞세워 실점을 막았다. 1, 2쿼터를 모두 0-0으로 버텼다.
3쿼터에는 선취골 기회를 잡았다. 최지윤이 페널티 스트로크를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이유리가 골문을 노렸으나, 일본 수비를 뚫지 못했다.
양 팀은 4쿼터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슛아웃이 진행됐다. 하키 슛아웃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 심판의 휘슬 후 골문에서 23m 떨어진 거리에서 공을 몰고 와 8초 안에 슛을 시도해야 한다.
한국은 첫 번째 주자 정성희와 두 번째 주자 박승애가 잇따라 득점에 실패하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안수진과 이유진이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일본은 네 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3-1, 카자흐스탄을 7-0, 방글라데시를 8-0으로 꺾었지만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준결승에서는 인도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 하키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위에 오른 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남자 하키는 지난 1일 준결승전에서 말레시이사에게 1-2로 패했다. 남자 하키는 오는 3일 파키스탄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