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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9월 고용 2만9000명 '쇼크'…국채금리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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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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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9월 고용이 2만9000명 늘어 2일 둔화했다
  • 실업률 4.2%·임금상승률 3.0%로 낮아졌다
  • 부진한 지표에 연준 10월 금리동결 기대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장 예상 8만~9만명 크게 밑돌아…실업률 4.2%로 상승
7·8월 고용도 6만명 하향 수정…10년물 금리 5.18%로 후퇴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더 낮아져…"노동절 등 일시적 요인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9월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의 3분의 1 수준인 2만9000명에 그치고 실업률은 4.2%로 상승했다. 임금 상승률도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하면서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부진한 고용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급락하고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다. 시장이 반영하는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83.7%까지 뛰었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계절조정 기준 2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9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며 전망치는 최저 3만5000명에서 최고 18만명까지 분포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8만4000명 증가였다.

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이전 달 고용 수치도 하향 수정됐다. 8월 고용 증가폭은 당초 발표된 16만2000명에서 13만3000명으로 낮아졌다. 7월 고용은 직전 추정치인 2만1000명 증가에서 1만명 감소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7~8월 고용은 직전 발표보다 총 6만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8월 4.1%에서 9월 4.2%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4.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헤드라인 비농업 고용 증가폭보다 실업률을 더 면밀하게 주시한다. 실업률을 산출하는 가계조사는 비농업 고용을 집계하는 사업체조사보다 다소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가계조사에서 9월 취업자 수는 7만8000명 증가했다. 다만 노동력은 이보다 훨씬 많은 48만5000명 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0.2%포인트 오른 61.8%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과 경제적 이유로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실업률은 7.6%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퇴 증가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로 노동 공급이 제한되면서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생산가능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미국 경제가 매달 5만~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추산했다.

◆ 임금 상승률 3.0%…2021년 5월 이후 최저

임금 상승세도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9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0.3% 상승을 예상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도 3.0%로 시장 예상치 3.1%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6시간으로 변동이 없었다.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데 이어 임금 상승 압력도 완화되면서 노동시장에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인플레이션 자체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의 최근 수치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 당국자들은 최근 몇 달간 회복력을 보여온 노동시장보다 인플레이션을 경제에 더 큰 위험으로 보고 있다.

◆ 의료·건설·제조업 고용 증가…정부·정보서비스는 감소

업종별로는 9월 고용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의료 부문에서 나왔다. 의료 부문은 1만7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건설업 고용은 1만1000명 증가했고 제조업에서는 9000명이 늘었다.

반면 정부 부문 고용은 1만7000명 감소했다. 임시직 서비스업에서는 1만1000명이 줄었고 정보서비스업에서는 1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인공지능(AI)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보서비스 부문의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

금융업 고용도 7000명 줄었다.

최근 지표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고용도 해고도 많지 않은 이른바 '저고용·저해고(low-hire, low-fire)'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 지표에서는 해고율이 4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치폴레 음식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용 쇼크에도 "노동절 영향"…침체 판단은 일러

다만 9월의 부진이 노동시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기보다 달력상의 특이 요인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계절적 변동을 통계에서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사용하는 계절조정 요인과 관련된 변동성이 9월의 미미한 고용 증가와 8월 수치의 하향 수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절(Labor Day) 연휴가 월중 늦게 자리 잡을 경우 비농업 고용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고 지적했다.

2026년 10월 01일
나스닥 ▲ 0.04%
26872
다우존스 ▲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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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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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해고 증가를 보여주는 징후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업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미국 내 수요도 탄탄한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7년 만의 최저 수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비농업 고용이 급증했고 최근 몇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점을 고려해 이러한 모멘텀이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8월 수치는 6월과 7월의 매우 부진한 고용 이후 나타난 반등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10월 금리 동결 확률 83.7%…美 국채금리 급락

금융시장은 부진한 고용보고서에 즉각 반응했다.

트레이더들은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세의 동반 둔화를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더욱 굳혀주는 요인으로 해석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최근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10월 27~28일 회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3.7%로 뛰었다.

제프리스의 사이먼스는 "연준 입장에서 이번 수치는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5.18% 수준으로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5.182%로 전일 대비 5.2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6.4bp 하락한 4.723%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은 3.1bp 내린 5.572%를 나타냈다.

이번 주 급격한 매도세를 겪었던 글로벌 국채시장에서도 압력이 완화되면서 유럽 주요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은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을 반영한 것으로, 금리가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해왔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 범위로 끌어올렸다. 이는 3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었다.

그러나 7월과 8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태였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 금융시장은 10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약 22%로 반영했다. 이는 일주일 전 약 69%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10월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금리 인상을 12월까지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 고용은 약한데 GDP는 견조…美 경제 엇갈린 신호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지만 미국 경제의 다른 부분에서는 여전히 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이번 주 1분기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2%와 2.5%로 수정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현재 3분기 GDP 성장률을 3.7%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의 뚜렷한 둔화 신호를 보여준 반면 미국 경제 전반이 급격히 침체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다른 경제지표들과의 괴리가 크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올해 말부터 노동시장을 둘러싼 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압박을 포함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비롯된 역풍이 올해 말부터 2027년에 걸쳐 노동시장에 차질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젤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에 있으며 운송업과 농업을 넘어 다른 산업에도 압력을 가하기 시작할 수 있다.

계속되고 있는 관세 역시 우려 요인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최근 조사에서는 캐나다와의 무역전쟁을 둘러싼 제조업체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9월 고용보고서는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세가 동시에 둔화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다만 계절조정과 노동절 등 일시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고 해고가 광범위하게 늘고 있다는 징후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고용 부진이 향후 지표에서도 이어질지와 연준이 10월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을 12월까지 미룰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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