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소속팀 LAFC로 복귀해 상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했지만 팀의 승리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LAFC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빠지며 11승 9무 6패(승점 42)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반면 밴쿠버는 15승 6무 7패(승점 51)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LAFC가 사비 타마리트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 LAFC는 지난달 2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경질하고 타마리트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드니 부앙가가 최전방을 맡았고, 제이컵 샤펠버그와 아르민도 시브가 측면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에서 에콰도르,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득점하며 A매치 통산 59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을 넘어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선 뒤 치른 첫 소속팀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전반 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침투하는 샤펠버그를 향해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저지하려던 밴쿠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샤펠버그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LAFC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아래를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에도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시브의 낮은 크로스를 향해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10명이 싸운 밴쿠버가 터뜨렸다. 전반 43분 에디에르 오캄포의 크로스를 올리버 라라즈가 헤더로 연결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냈지만 라라즈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전반을 마친 LA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분 세르지 팔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부앙가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에도 팔렌시아의 크로스를 받은 부앙가가 다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LAFC는 이후에도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밴쿠버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에서 6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포함하면 8골 20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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