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홈 주요뉴스 글로벌

트럼프·네타냐후, 선거 전 이란 재공격 저울질…정치적 부담에 딜레마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13일 이란 군사작전 재개를 논의했다
  • 양국 군은 공격 가능성에 대비했지만 백악관은 보도를 부인했다
  • 선거 부담과 보복 우려 속에 외교 협상도 진행돼 결정은 불투명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근 2주간 여러 차례 통화…캠프 데이비드서도 공습 재개 논의
양국 군 대비 태세 유지하나 최종 결정은 불투명…선거 역풍·이란 보복 우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양국 선거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과 이란의 보복 위험, 외교적 협상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실제 공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악시오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 2명과 이스라엘 당국자 1명 등 관련 사정을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2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통화에서는 이란의 군사·핵 시설을 겨냥한 미·이스라엘 합동작전 가능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 전에 이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기 위해 우려스러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판단을 전달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이란이 '곡괭이 산(Pickaxe Mountain)' 시설을 우라늄 농축에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각료들은 지난 2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수 시간 동안 회의를 열고 전쟁의 향후 대응 방향과 공습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악관 "사실 아니다"…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백악관 당국자는 두 정상이 전쟁 재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두 정상이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 경우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작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공격 재개 쪽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이후 점차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두고 입장을 오가고 있다는 미국 당국자의 설명도 나왔다.

행정부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내용을 아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미 중부사령부 지도부는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가장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 대다수는 당분간 경제 제재 등 압박을 유지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경제적 압박이 점점 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 아래 압박을 계속하자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다.

◆ 선거 앞둔 두 정상의 딜레마

2026년 10월 13일
나스닥 ▼ -0.15%
27204
다우존스 ▼ -0.35%
51671
S&P 500 ▼ -0.02%
7805

공격 재개는 오는 27일 이스라엘 총선과 일주일 뒤 미국 중간선거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에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지난주 댄 케인 미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향후 3주 안에 이란과의 전면전이 재개될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소식통에 따르면 자미르 총장은 이 시기에 전쟁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보복으로 이스라엘 총선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케인 합참의장의 대변인 조 홀스테드는 해당 통화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선거 직전의 공격이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계산에 따른 행보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자미르 총장에게는 부담이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기관으로 평가받는 군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도 네타냐후 총리의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비비(네타냐후 총리)는 중간선거보다 앞서 자신의 선거를 치른다. 그는 전시 총리라는 점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안보·정보 수장들과의 회의에서 선거 전에 이란을 공격하는 방안을 먼저 꺼낸 쪽은 자신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도 공격에 참여할 것인지 물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공격 재개는 부담이다. 인기 없는 이란 전쟁을 유권자들에게 다시 상기시키는 데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중간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종전 협상도 진행 중…트럼프 "조만간 결정"

군사적 선택지와 별개로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남아 있다. 카타르 중재자들은 이란의 핵 관련 양보를 요구하는 미국의 최신 종전 수정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현재는 압박을 지속하며 이란 측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압박과 중간선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설 것으로 이란이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기자들에게 "이란은 실패한 국가"라며 "조만간 이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작전 준비를 갖추라고 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공격을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준비해 두라'는 건 지금일 수도, 나중일 수도, 영영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