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비손메디칼이 인공지능(AI)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레이저를 제어하는 차세대 미용 레이저 기술의 기반을 확보했다. 피부 진단과 레이저 시술을 하나의 기술로 연결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향후 미용·의료기기 제품에 적용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손메디칼은 자사 의료공학연구소가 서울시 연구개발(R&D) 과제인 'AI 기반 피부분석 알고리즘 및 레이저 다이오드·파이버 기술을 활용한 미용 레이저 개발'을 수행해 AI 기반 피부 상태 분석과 피부 맞춤형 레이저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피부 이미지와 다양한 피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색소, 홍반, 피부 톤, 모공, 주름 등 주요 피부 상태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레이저 조사 조건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의료공학연구소는 광학 의료영상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연구 경험을 피부 상태 분석 분야로 확장했다. 회사 측은 광간섭단층촬영(OCT)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와 정량적 해석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비손메디칼은 기존 의료기기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전자회로 기판(보드)에서 구동되는 AI 모델을 독자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피부 상태 분석과 레이저 제어를 연계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했다.
주요 개발 항목은 ▲AI 기반 피부 분석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형 레이저 제어 ▲고효율 레이저 다이오드 및 광섬유 기반 레이저 기술 ▲AI·레이저 통합 시스템 구축 ▲성능 및 안전성 검증 등이다. 회사는 공인인증시험 1건, 데이터품질인증 1건, 특허 출원 2건, 실용신안 출원 1건 등의 연구개발 성과도 거뒀다.
비손메디칼 측은 "시험·인증 성과를 통해 기술 검증 기반을 마련하고, 특허·실용신안 출원으로 관련 기술의 권리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피부 상태 인식·판단 기술과 정밀한 레이저 광원·전달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미용 레이저 플랫폼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피부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레이저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과 레이저 제어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향후 실제 미용·의료기기 제품에 적용해 개인별 피부 상태를 고려한 레이저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과제로 확보한 AI 피부 분석 알고리즘과 레이저 제어 기술, 데이터 관련 연구성과를 후속 연구개발 과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관련 제품의 사업화 가능성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비손메디칼은 최대주주인 APS와의 사업적 연계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성과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미용·의료기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PS그룹도 계열사 APS이노베이션의 기존 장비사업 기술과 제조 역량을 뷰티 분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뷰티·컴포넌트를 3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정밀제어·검사·자동화 기술을 화장품 생산설비에 접목할 방침이다.
비손메디칼 관계자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AI 기반 피부 분석과 레이저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레이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미용·의료기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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