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위성의 영상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인력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림위성 발사로 해외 영상 데이터에 의존하던 체계를 국산화했다며, 농업 현황과 개별 농지의 변화를 파악하는 과학영농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여당에서는 위성 발사 이후 확보한 정보를 분석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내놨다. 이 청장은 농림위성의 구체적인 운영·활용 계획을 마련해 국회에 보고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답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4일 농진청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7일 발사에 성공한 농림위성의 활용 현황과 후속 지원에 관해 질의했다.
이 청장은 발사 성공의 의미에 대해 "과거에는 외국의 영상 데이터를 활용했으나 이제는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 전반의 흐름과 개별 필지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며 "과학영농의 가장 큰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 의원은 위성영상에 다양한 품목 정보가 담겨 있지만 현재 분석 대상은 벼와 배추에 한정돼 있고,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14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활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림위성이 국내뿐 아니라 주요 농산물 수출국의 작황을 파악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며, 충분한 분석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방대한 정보를 제대로 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위성센터 근무 인력 14명 가운데 데이터 분석 연구인력이 7명에 불과하다며 연구인력 약 10명을 추가로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이 청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내년도 예산과 전산시스템 보강 필요성도 논의됐다. 이 청장은 농림위성 관련 내년도 정부안에 약 47억원이 편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연구인력과 전산시스템 확충 등에 약 10억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내년뿐 아니라 2028년 예산에도 후속 지원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림위성을 제대로 운영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별도로 보고해 달라는 요청에 이 청장은 "알겠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도 점검했다. 송 의원은 폭염·한파·가뭄에 견디는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과정에서 농업인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지와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기후변화로 농경지에 재배해야 할 품종들이 많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온과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품종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라 재배기술도 바뀌어야 한다"며 "그것까지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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