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카카오가 연내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정식 출시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명 확보에 나선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예약 등 실제 업무까지 처리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14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모두의 AI 서비스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유용하 카카오 컨소시엄 프로덕트 총괄 성과리더는 "전 국민이 일상에서 자주 찾고, 실제 요청사항을 잘 처리해낼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AI는 카카오톡이나 별도 웹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아이와 함께 갈 전시를 물어보면 AI가 날짜와 이동 거리 등을 대화로 확인해 장소를 추천한다. 이후 주변 식당 검색과 조건 비교, 예약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실행 기능은 초기 베타서비스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며,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발에는 카카오 컨소시엄 15개사와 얼라이언스 19개사 등 총 3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카카오는 서비스 운영과 AI 작업 흐름 관리를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AI 모델 및 GPU 운영을 맡는다. LG AI연구원은 자체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제공한다.
외부 개발자와 기업이 참여하는 생태계도 구축한다. 카카오는 AI 개발 플랫폼 'PlayMCP'에 등록된 약 500개 도구 가운데 검증된 서비스를 선별해 모두의 AI에 연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개발자의 도구 이용 성과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도 마련한다.
카카오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해 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MAU 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용자 재방문율과 대화 맥락 유지, 요청 업무의 완료 여부 등을 주요 성과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는 이용자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1인 1에이전트' 기능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역할과 업무 처리 방식을 대화로 설정하면 AI가 필요한 도구와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유 성과리더는 "일상에서 검증한 서비스와 운영 경험을 개인의 업무를 돕는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고, 조직과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며 "AI가 낯선 사람도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모두의 AI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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