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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위안 들인 신압록강대교, 왜 12년간 잠들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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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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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15일 북중 신압록강대교를 완공 12년 만에 개통했다.
  • 대교는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지연으로 장기간 방치됐다.
  • 북한 자금난과 제재, 국경통제 등이 개통 지연 배경으로 꼽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북 제재·코로나·북한의 자금난에 발목
북중 경제·투자·교역 확대 전환점 주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독자적으로 22억 위안(약 44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북중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인 15일 개통된다. 2014년 교량 본체가 완공된 뒤 10년 넘게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다리가 마침내 차량 통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신압록강대교가 10월 15일 공식 개통될 예정이라는 신화통신의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중화권 매체들은 대교 개통 지연이 단순한 교통시설 개통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경제 사정과 북중 관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복잡하게 얽힌 결과라며 개통 지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1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총연장 약 3㎞의 사장교다. 2010년 전후 착공해 2014년 교량 본체와 중국 측 접속도로 등이 사실상 완공됐다. 당초 2015년께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 등 통관시설이 제때 갖춰지지 않으면서 장기간 방치됐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북한 측의 공사 지연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교량 건설과 자국 측 연결도로·통관시설 조성을 맡고, 북한은 자국 영토 내 도로와 관련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리는 양쪽 도로와 국경 통관체계가 연결돼야 비로소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중국 측 공사가 끝나도 북한 측 접속도로와 세관 시설이 완비되지 않으면 차량이 강 건너로 갈 수 없다는 얘기다.

북한의 자금난과 국제 제재도 공사 지연의 배경으로 꼽힌다.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됐고, 2016~2017년에는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가 잇따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북중 신압록강대교. 사진= 바이두. 2026.10.14 chk@newspim.com

외화 확보와 무역에 제약이 커지면서 북한이 도로와 항만 등 경제 인프라에 투입할 재원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았다. 교량 연결도로 건설은 단순히 도로를 포장하는 작업이 아니라 교량 접속부와 도로 시설, 세관 및 검역시설 등을 함께 갖춰야 하는 사업이었다.

북한의 대외 개방에 대한 신중한 태도 역시 고려할 대목이다. 새로운 교역 통로는 수출입 확대와 물류 효율화에 도움이 되지만, 국경을 통과하는 인원과 물자의 증가를 수반한다. 북한으로서는 경제적 실익뿐 아니라 국경 통제와 안보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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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자본이나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자국 내 핵심 기반시설의 건설과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중시하는 점 역시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북한은 국경을 사실상 봉쇄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했고, 북중 간 인적 교류와 물자 이동도 크게 위축됐다.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신압록강대교가 장기간 개통되지 못하면서 중국 측 투자 효과가 제한됐고, 북중 간 경제협력도 기존 교량의 수송 여력에 제약을 받아왔다.

단둥은 중국의 대북 교역 핵심 거점이지만, 1937년 착공된 기존 압록강 철도·도로 겸용교만으로는 늘어나는 통행과 화물 운송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북중 교역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에도 북중 양측은 물론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교가 정상 가동되면 양국 간 도로 화물 운송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단둥과 신의주 일대의 물류 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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