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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상암] '병역 혜택 발언 논란' 이기혁에 강원 정경호 감독 "많이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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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호 감독은 24일 이기혁이 논란을 계기로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
  • 정 감독은 모든 국가대표가 태극마크의 책임감과 자긍심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원은 24일 서울 원정에서 서울의 우승 확정을 막고 12승에 도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암=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기혁은 많이 성숙해졌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병역 혜택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기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기혁뿐 아니라 모든 국가대표 선수가 태극마크의 무게와 책임감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강원의 이기혁.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6.10.24 wcn05002@newspim.com

강원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 감독은 최근 논란을 겪은 이기혁의 상태와 선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기혁은 지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지만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발언이 언급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이기혁은 지난 4일 "말의 무게를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정 감독은 이번 논란이 이기혁에게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도 많이 성숙해졌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축구 발전에 대한 부분,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정 감독은 이기혁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갖춰야 할 책임감과 자세를 강조했다. 정 감독은 "저도 대표팀 출신이지만, 이기혁 선수뿐 아니라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든 국가대표 선수가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뛰고 준비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국가대표 이기혁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어 자신의 국가대표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저 역시 대표 선수 생활을 할 때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올라갈 때 굉장히 뭉클한 느낌이 있었다"라며 "정말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컸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 선수들은 그런 부분들이 조금 잊혀져 가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 국가대표로서 얻는 혜택이나 개인적인 성과보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미다.

정 감독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책임감과 자긍심,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자세가 다시 한번 바로 잡혀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논란 속에서도 이기혁은 이날 서울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감독은 이기혁이 이번 일을 통해 한층 성숙해졌다고 평가한 만큼, 이제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강원은 서울의 10년 만의 K리그1 우승 확정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서울은 현재 20승 6무 6패(승점 6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강원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강원은 11승 14무 7패(승점 47)로 4위에 올라 있다. 이미 파이널A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정 감독은 서울의 우승을 축하하는 들러리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강원의 정경호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6.10.24 wcn05002@newspim.com

정 감독은 "잔칫집이니까 양복 입고 와야죠"라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우리도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차 목표였던 파이널A 진출을 이뤘다. 선수들도 조금 편하게 준비했다"라며 "하지만 정규시즌 목표했던 것은 12승과 한 자릿수 패배였다. 지금 11승이기 때문에 오늘 이기면 12승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 같다. 어차피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결정하느냐, 다음 경기에서 결정하느냐의 차이"라며 "김기동 감독님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자축하면서 이기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이 오랫동안 깨지 못했던 서울 원정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강원은 2018년 이후 서울 원정에서 10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4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정 감독은 "2023년 후반기 강원에 왔는데 서울 원정이 징크스 아닌 징크스로 남아 있다"라며 "그동안 징크스를 하나씩 깨고 있다. 울산 원정에서 10년 만에 승리하기도 했지만 유독 상암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서울의 잔칫집이긴 하지만 우리도 가져와야 할 결과와 목표가 있다. 그만큼 잘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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