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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KT "AI 서비스, 호텔, 리조트·병원 등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 막 체크인한 호텔룸에서 더이상 조명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필요가 없다. "지니야 화장실 불 켜줘"라고 말만 하면 된다. 신나는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빨간맛' 틀어줘"라고 말하면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Turn on the TV and go to CNN"이라고 말하면 침대에 누워서 말만으로 뉴스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KT가 18일 공개한 'AI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자사 AI 플랫폼인 '기가지니'를 호텔에 이식, 호텔 내 시설들을 목소리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AI 기능은 지난 3일 개관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 최초로 적용됐다. 호텔측 관계자는 "지난 2주간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후기를 조사한 결과, 객실당 평균 10회 이상 음성명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음성만으로 호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KT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곳에 주요 호텔 브랜드과 제휴해 AI 호텔을 잇따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 압구정역 인근에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로 호텔 오픈을 시작으로, 2021년 6월엔 송파구에 아코르호텔스의 브랜드 호텔을, 2022년 4월엔 명동에 메리어트(예정) 브랜드 호텔에 AI 서비스를 접목한다.

KT는 이같은 AI 서비스를 호텔 뿐만 아니라 리조트, 병원 등 전방위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업간 비즈니스(B2B) 방식으로 숙박·요양·사무·의료 등 다양한 영역의 건축물에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이번 AI호텔 공개 이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서비스 접목을 타진하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AI 스피커 접목의 핵심은 홀로 있는 이용자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라며 "호텔부터 시작해서 좀더 가족 중심 시설인 리조트, 환자들이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크밸리' 리조트와는 현재 양해각서(MOU) 체결 준비 중"고 말했다.

KT가 'AI호텔'을 공개했다. [사진=KT]

한편, KT가 이날 공개한 AI호텔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을 통해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언제나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은 물론 TV 제어 및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기존 호텔에선 실내온도 조절을 위해 리모컨을 사용하거나 온도조절기를 직접 조정해야 했지만, 이 호텔에선 침대에 눕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음성으로 명령만 내리면 된다.

최성일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과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관광산업 및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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