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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 대혈투…김정권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부상

기사등록 :2020-02-02 10:50

與 김두관 차출…대항마로 김 전 사무총장 역할론 주목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4·15 총선에서 국회 과반 의석 확보의 분수령이 될 PK(부산경남)지역에서 여야의 대혈투가 예고된 가운데 낙동강벨트의 한 축인 김해지역에서 김정권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역할론이 지역 정치권에서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김해에서 도의원 3선과 국회의원 재선 등의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김해지역 정세를 잘 아는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6년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도전해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정치를 멀리해온 김 전 총장은 취미 생활로 서각 등을 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김정권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하지만 여권에서 낙동강 벨트 사수를 위해 행정부장관 및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을 경기 김포갑에서 양산을 선거구로 차출되면서 상황이 180도로 달라졌다.

양산과 인접한 김해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해을에도 경쟁력 있는 자유한국당 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보수진영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해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재선인 민홍철 의원이 3선에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항마로는 홍태용 전 자유한국당 김해갑 당협위원장이 나섰다. 보수 부활을 주장하고 있는 홍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표밭갈이를 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김해을의 경우 김경수 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도지사에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서종길 전 당협위원장과 김병용 여의도 연구소 정책위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중량감 있는 김 전 사무총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김 전 총장의 출마로 흩어진 당의 원심력을 회복하면서 김해선거구를 탈환해 PK지역 승리로 제1당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자는 것이다.

김 전 총장의 역할론은 여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무총장직에 걸맞게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재판 결과를 기다렸다가 도정을 탈환하는 데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는 김 전 사무총장이 낙향해 고향에서의 역할을 해달라는 향우들의 요구도 있는 등 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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