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7-17 15:55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7일 당내 대선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자간 논란과 관련, "(경선)방식은 후보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측 주장의 반영 가능성을 두고는 "어디까지 하자고 주장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면서도 "다 들어주면 경선 안 된다. 다하면 내년 1월 말쯤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주장을 수용할 수는 없음을 시사한 셈이다.
후보자간 협의가 안 될 경우와 관련해선 "최종적으로 당이 결정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당무위에서 당규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선룰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들의 경선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런 얘기는 나한테는 안 통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5·16 군사쿠데타를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5.16은 12.12와 같이 군사반란"이라며 "아주 잘못했다. 군인은 안보를 해야지, 군인에게 선택하라고 누가 요구했나"고 되물었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출지향적 국가로 방향을 잡은 것은 잘못된 게 아니라 잘 잡은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반란이 혁명이 되냐"고 꼬집었다.
통합진보당 대선 주자와의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선 '어제 (강기갑 대표)만나서 얘기했는데 단일화 하자는 입장이더라"며 "방식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통진당은) 9월 중에 후보를 만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