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10-28 14:03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8일 현행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의 투표시간을 저녁 8시까지 2시간 연장해달라는 '에잇(8), 투표 좀 합시다' 캠페인에 나섰다.
안 후보측은 세부적으로 '투표시간 2시간 연장'을 바라는 '국민입법 청원' 운동과 '선거일 유급 휴일지정' 촉구 등 두 가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임기 만료에 의한 투표일은 '유급 휴일'로 지정돼 있지 않다.
안 후보는 "지금 투표시간은 1971년에 정해진 12시간으로 40년째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며 "선거일은 임시 휴일이지만 쉬지 못하고 일하는 분들이 많고 투표에 참여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일하느라 투표장에 오지 못하는 유권자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여야를 향해서도 "지금 당장 여야가 합의해 선거법을 개정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는 "100%의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진심이고 앞으로도 100%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계속 하려면 우선 100% 유권자들에게 투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선거법 개정에 동참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압박했다.
'투표시간연장국민행동' 단장을 맡은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현행법으로는 현실적으로 투표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정부기관, 중앙선관위 조사 결과로도 확인된다"며 "국회 입법예산처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그(투표시간 2시간 연장 시 선관위 추계비용 100억)의 3분의 1인 31억 정도 만으로 충분히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국회기관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선거일 유급 휴일 지정 촉구와 관련해서 송 본부장은 "만약에 휴일에 (투표를) 한다고 해도, 유급휴일로 했을 때만 실질적으로 선거권을 보장시킬 수 있다"며 "만일 사용자가 선거일에 근로자들을 출근시킨다 하더라도 아무런 부담이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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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